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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레드백 앞세워 4조 규모 루마니아 장갑차 사업 수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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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레드백 앞세워 4조 규모 루마니아 장갑차 사업 수주 나선다

루마니아 IFV 구입사업…레드백 VS ASCOD VS Lynx KF41 격돌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워 루마니아의 30억유로(약 4조3100억원) 규모 보병전투장갑차(IFV) 구입사업 수주에 나선다. 독일의 GDELS(General Dynamics European Land Systems)와 라인메탈(Rheinmetall)도 참가의사를 밝히며 한화디펜스와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군사전문매체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30억유로 규모 IFV 구입사업을 두고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와 GDELS의 ASCOD장갑차, 라인메탈의 Lynx KF41이 경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가 야심차게 진행중인 IFV 구입사업은 루마니아로의 기술이전과 루마니아 현지 생산을 포함하는 것으로 두단계로 구성된다.
첫번째 단계로 훈련시뮬레이터를 포함한 246대의 장갑차 구매사업을 2023년부터 시작해 2031년까지 9년간 운영하고 두번째 단계로 2031년부터 52대의 장갑차를 구매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21 IFV의 개량형 버전으로 특수방호설계를 통해 아이언피스트 능동방어체계를 탑재하고 아이언비전을 통해 승무원은 바깥 상황을 승무원의 헬멧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최대출력 1000마력에 이르는 파워팩과 함께 30mm기관포1문과 대전차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한다. 호주를 비롯해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장갑차와 경쟁을 펼칠 GDELS의 ASCOD 장갑차는 GDELS의 일부인 오스트리아 스타이어다임러푸치(Steyr-Daimler-Puch Spezialfahrzeug AG)와 스페인 산타바르바라(Santa Barbara Sistemas)가 개발한 제품으로 28톤의 무게를 자랑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무기시스템과 원격 작동모듈이나 포탑을 장착할 수 있다.

독일 라인메탈의 Lynx KF41. 사진=라인메탈 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라인메탈의 Lynx KF41. 사진=라인메탈 디펜스
마지막 경쟁자로 꼽히는 라인메탈의 Lynx KF41 장갑차는 독일 방위산업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무기시스템의 안정화로 일관된 정확도를 보장한다.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8명의 병사를 후방에 태울 수 있으며 랜서(Lancer 2.0)포탑을 탑재하고 있다. 호주에서 레드백과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체코와 미국등에서 구입을 고려하고 있고 헝가리는 218대를 구입했다.

아직 입찰단계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한화디펜스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라인메탈의 Lynx KF41을 꺽고 사업을 수주해 낸다면 세계 각지에서 경쟁하고 있는 레드백과 Lynx KF41의 입찰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에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무기생산시설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한화디펜스가 강력한경쟁자들을 꺽고 사업을 수주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