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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고물가에 직격탄 맞은 美 MZ세대, 넷플릭스도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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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고물가에 직격탄 맞은 美 MZ세대, 넷플릭스도 포기하나

딜로이트 설문조사 결과, 밀레니얼세대 62% 및 Z세대 57% “OTT 서비스 구독 중단 경험”

고물가 여파로 미국 MZ세대의 60% 정도가 최근 6개월 사이에 OTT 구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고물가 여파로 미국 MZ세대의 60% 정도가 최근 6개월 사이에 OTT 구독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딜로이트
식료품 구입을 줄일까, 휘발유 사용을 줄일까, 아니면 넷플릭스를 끊을까.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어느 것에 대한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일지가 미국 사회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됐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에 속한 미국 소비자들은 이 가운데 넷플릭스를 가장 우선적인 지출 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및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의 골자다.

◇밀레니얼세대 62%, Z세대 57% “최근 6개월 사이 OTT 구독 중단 경험”


딜로이트가 미국 소비자 20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료로 매달 지출하는 돈은 평균 48달러(약 6만4000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딜로이트는 “조사에 참여한 미국인의 44%가 OTT 구독을 최근 6개월 사이에 최소한 한차례 끊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독을 중단한 이유로는 “고물가 시대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딜로이트는 베이붐세대, X세대,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 세대별로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즉 MZ세대에서 구독을 중단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자신이 이용해온 OTT 가운데 최소한 한가지에 대한 구독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힌 비율이 전체적으로 44%였다면 밀레니얼세대에서는 62%가, Z세대에서는 57%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X세대에서는 43%가, 베이비붐세대 이상에서는 24%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딜로이트는 “OTT 서비스 이용 추세를 5년 전부터 설문조사해왔는데 이처럼 구독 중단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팍팍해진 살림 때문에 구독 중단” 가장 많아


OTT 구독을 중단한 이유들. 사진=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OTT 구독을 중단한 이유들. 사진=딜로이트


OTT 구독을 중단한 이유로는 조사 응답자의 26%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특히 MZ세대와 X세대는 모두 30% 이상이 씀씀이를 줄일 목적으로 OTT 구독을 끊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응답자의 19%는 광고가 붙은 OTT를 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광고가 붙은 OTT는 공짜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13%는 여러 OTT를 묶어 요금을 낮춘 상품을 이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답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