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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에 몰려…BTC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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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관 투자자, 비트코인에 몰려…BTC 가격 급등

미국 기관 수요 증가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으로 몰려들어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관 수요 증가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으로 몰려들어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으로 몰려들어 최근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30일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K33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BTC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이 미국 시장 시간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BTC의 강세를 이끈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85% 급등해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블랙록, 피델리티, 시타델 등 금융계의 거물들이 비트코인에 더 많이 관여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루어졌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BTC 거래는 30% 상승해 아시아(21%)와 유럽(17%) 거래를 크게 앞질렀다.

반면, 카르다노(ADA)와 솔라나(SOL) 등 소규모 암호화폐는 '미등록 증권' 여부에 대한 규제 조사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 거래소를 고소하면서 솔라나와 카르다노를 비롯해 폴리곤(MATIC), 코스모스(ATOM), 샌드박스(SAND), 디센트럴랜드(MANA), 엑시 인피니티(ASX), 코티(COTI), 바이낸스 코인(BNB),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 USD(BUSD) 등의 토큰을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K33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30% 상승했다. 출처=K33 리서치 이미지 확대보기
K33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개월간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30% 상승했다. 출처=K33 리서치

특히 지난 15일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한 이후 미국 내 비트코인 투자 활동이 급증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및 나스닥 지수 등 미국 주식의 성과와 디커플링(decoupling, 관계성이 약화됨)되는 것과도 일치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주식시장 30일 상관관계는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K33은 지적했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간의 마이너스 상관관계는 투자자들이 다각화를 위해 토큰을 매수했음을 시사한다.

K33의 베틀 룬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는 미국 트레이더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록의 ETF 신청은 BTC 시장에서 기관 활동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K33 보고서에 따르면 고도의 숙련된 투자 회사들이 선호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 주 초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펀드는 지난 주 1억 99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 비트코인에 초점을 맞춘 펀드가 전체 자금의 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