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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파이어 신작 '러브 딜리버리 2' 하루만에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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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파이어 신작 '러브 딜리버리 2' 하루만에 판매 중단

게임 속 캐릭터와 실제 스트리머 간 유사성 논란
온파이어 게임즈, 사과문 발표…"설정 수정할 것"
스트리머 소속사 패러블 "향후 대응 방안 검토 중"

'러브 딜리버리 2' 이미지. 사진=온파이어 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러브 딜리버리 2' 이미지. 사진=온파이어 게임즈
크리스마스 이브에 출시된 국산 인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 딜리버리 2'가 하루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실존인물 스트리머의 이야기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원인으로, 개발사 측은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된 내용을 수정할 것을 약속했다.

온파이어 게임즈가 개발한 '러브 딜리버리 2'는 같은 업체가 2021년 5월 선보인 '러브 딜리버리'의 후속작이다. 라이브 방송 스트리머 '망망이'와 '엘라'와 엮이며 이들 중 한 명과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지난 24일 스토브 플랫폼에 출시됐다.
그런데 게임 중 '망망이'의 배경이 현직 스트리머 'L(가칭)'의 이야기와 과도하게 유사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L은 트위치와 유튜브 양대 플랫폼에서 1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인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다.

논란이 일자 온파이어 측은 인터넷 상에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분과는 다른 플랫폼에서 방송하셨던 분을 모티브로 시놉시스를 제작했다"며 "과정과 실제의 여부를 떠나 특정 누군가가 명확히 떠올랐다면, 우리의 연출이 실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명 후에도 네티즌들은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내놓았다. 결국 스토브는 '러브 딜리버리2' 출시 하루 만인 25일 오전 10시 경 게임의 판매를 중단했다.

개발진은 판매 중단 직후 공식 X(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L님과 팬분들께 사과드리며 이에 관해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사과문을 내놓았다. 또 "게임 판매는 게임 내에서 유사성을 띄는 설정들을 수정하는 형태로 스토리를 리뉴얼, 이를 이용자 분들에게 직접 확인시켜드린 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씨가 소속된 패러블 엔터테인먼트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브 딜리버리 2 관련 문제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패러블 측에 이에 관해 문의하자 "당사 소속 멤버 관련 문제를 확인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