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뉴욕의 코코아 선물은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코코아의 주요 생산국이 몰려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부진한 작황이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로 인해 코코아 농가에게는 낮은 수익을 안겨주고 초콜릿 회사들에게는 콩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코아의 공급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숲을 파괴하는 기업 제품이 가게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하려는 유럽연합의 새로운 규정은 초콜릿 제조업체들에게 원료 공급 확보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의 규제 기관은 올해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과 에콰도르와 같은 다른 생산국들은 생산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새로 심은 코코아나무가 콩을 맺는 데는 몇 년이 소요된다. 국제 코코아 기구는 이번 시즌에 재고량 대 초콜릿 생산량 비율이 지난 40년 동안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