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26일(이하 현지시각) 2조 달러(약 2758조 원)를 돌파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22% 상승했다. 알파벳은 전날 1분기 805억 4000만 달러의 매출과 1.8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에 더해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할 것도 함께 발표해 매수세를 이끌었다. 주력인 인터넷 광고와 생성 AI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실적도 시장 예측을 웃돌았다.
미국 기업 가운데는 26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회복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4개사가 2조 달러 클럽을 달성했고 아마존닷컴도 2조 달러(1조87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은 약 13조5000억 달러(약 1경8616조 원)로, S&P 500 지수에 이름을 올린 전체 기업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생성 AI(인공지능) 붐 등을 배경으로 투자 머니가 이들 거대 기술 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98년 창업한 구글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알파벳은 26년 만에 연간 매출 3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나친 거대화로 유럽연합(EU)이나 미 연방 거래 위원회(FTC), 미 사법부의 감시 대상에 올라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