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화성 식민지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자신의 정자를 기증했다는 미국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1일 X에 올린 글에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난 정자를 기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화성 식민지 건설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는 지시를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내린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그런 얘기가 나오면 난 유인 우주선을 화성에 먼저 보내는 것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스페이스X 직원들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화성에서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우주복과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돔 형태의 인공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팀을 꾸릴 것을 지시했으며 그 일환으로 머스크 자신도 정자를 기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