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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한전, HVDC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공동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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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한전, HVDC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공동 사업화

LS전선 GIS 기반 플랫폼에
한전 실시간 진단기술 적용
케이블 보호 시장 선점 나서
(왼쪽부터)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과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S전선-한국전력이 ‘지중·해저 케이블 상태판정기술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과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S전선-한국전력이 ‘지중·해저 케이블 상태판정기술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과 한국전력이 해저 초고압직류송전(HVDC)에 특화한 케이블 자산관리 시스템 사업을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LS전선은 한국전력과 ‘지중·해저 케이블 상태 진단 기술 활용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국전력의 실시간 진단 기술 'SFL-R'을 적용할 계획이다. SFL-R은 실시간 전류 신호를 측정하는 세계 유일 기술로 현재 제주 HVDC, 북당진-고덕 HVDC 등 장거리 HVDC 케이블을 모니터링 하는데 쓰이고 있다. 휴대용 탐지기술인 SFL과 함께 99% 이상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 SFL-R을 적용하면 고객 요구에 따라 일반 진단 서비스와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은 육상·해상·해저 GIS를 기반으로 케이블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케이블 상태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시간 재현·분석하며,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에 활용한다. 아울러 선박 실시간 감시 기능과 결합해 위해 예방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HVDC 케이블은 손상되면 막대한 복구 비용과 장기 서비스 중단을 초래해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실시간 진단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직 초기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에 양사는 HVDC 해저케이블을 비롯한 고위험·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팀코리아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력망 분야에서 공동 사업 제안과 기술 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