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배 늘어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국 516곳의 응급실에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총 116명에 달했다. 최근 사흘 연속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을 시작한 5월 15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2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4일) 772명과 비교해 2087명으로 2.7배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60.1%를 차지했다. 이어 열사병 16.5%, 열경련 14.1%, 열실신 8.0% 순이다.
환자의 31.4%가 65세 이상이며, 발생 장소는 작업장(32.3%), 논밭(13.1%), 길가(12.6%) 순으로 많이 보고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