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개 증권사, 목표가 상향...평균 목표 주가 202.60달러
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통신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전날 실적을 발표한 이후 최소 10개 증권사가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높였다. 평균 목표가는 3% 오른 202.6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주가가 약 12%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체이스의 할란 수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AI 칩 출하 확대에 주목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문 규모는 여전히 공급을 웃돌고 있다”면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6% 상향한 215달러로 제시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을 약 54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600억 달러 이상 전망에는 못 미쳤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세대 ‘블랙웰’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고, 해당 매출 일부를 미국에 배분하는 방안을 언급한 뒤 엔비디아의 주가는 개장 전 하락분을 만회하고 장 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0.82% 내린 180.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해 압도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매수’(매수·비중 확대 포함) 의견은 72건에 달하며, ‘보유’ 의견은 7건, ‘매도’ 의견은 단 한 건에 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1분기(2~4월) 실적 발표 이후 약 35%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 불어났다.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높은 기대치 속에서도 주요 요건을 대부분 충족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