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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5년 만에 글로벌본드 복귀…3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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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5년 만에 글로벌본드 복귀…3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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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KB캐피탈 제공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은 5년 만에 글로벌본드 시장에 복귀하며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한국물)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외화채권은 무보증 선순위(RegS) 방식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권 차환과 투자자 기반 확대, 조달 채널 다각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KB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등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KB캐피탈은 발행에 앞서 지난 9월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드쇼(Non-Deal Roadshow)를 진행하며 신뢰 구축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KB금융그룹 지원 가능성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 △양호한 자산 건전성 △우수한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인정받아 ‘A3(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며, 이번 외화채권에도 동일한 등급이 부여됐다.

강한 투자 수요도 확인됐다. 북빌딩 개시 직후부터 주문이 몰리며 한 시간 만에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총 135개 기관으로부터 최대 34억 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KB캐피탈은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37bp(베이시스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고, 신규발행프리미엄(NIP)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 대비 경쟁력 있는 조달 성과를 거뒀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본드 성공은 투자자 신뢰에 기반한 결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 핵심 여신전문금융사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