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진 CFO “금리 인하, 오히려 경제활동 확대와 투자 촉진으로 이어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야후 파이낸스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서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7억73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량 기준으로 테더(Tether)에 이어 2위인 서클은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64달러를 기록해, 역시 시장 전망치(0.2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실적 호조는 주로 스테이블코인 USDC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준비금 운용 수익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서클은 보유한 준비금을 단기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이자 수익을 얻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서클의 3분기 실적은 무난했지만,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는 4분기 성장 둔화와 향후 성장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리 하락이 서클의 이자 수익에 부담을 주겠지만, USDC의 거래 활성화와 결제 생태계 확장세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 단기적으로 성장 촉진할 것”
서클의 제레미 폭스-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금리 인하 국면에서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폭스-진 CF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지만, 그 과정에서도 서클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서클의 3분기 스테이블코인 USDC의 시장 점유율은 28%에서 29%로 상승했다. 유통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8% 급증했다.
폭스-진은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우리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낮은 금리는 경제활동 확대, 위험자산 선호 증가, 그리고 투자 활성화를 이끈다”고 설명했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제프 캔트웰 애널리스트는 “브렉스(Brex),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비자(Visa) 등 서클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향후 실적에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클, 자체 코인 발행 가능성 부각
서클이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Arc)’의 자체 코인 발행 가능성을 시사한 점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크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경제 활동을 온체인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현재 100개 이상의 기업이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하고 있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의 캔트웰은 “서클 경영진이 ‘아크’의 고유 코인 발행 잠재력을 언급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서클 주가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클 주식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0달러로 제시했다.
서클 주가는 올해 6월 상장 이후 180% 급등하며 298달러까지 치솟아 주목받았다. 이는 연초 제정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통과가 시장의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관련 자산 채택을 가속화시킨 데 따른 결과다.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는 12.58% 급락한 85.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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