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고용 감소, 실업수당 증가에도 연준 금리 인하 속단 이르다는 분석 우세
이미지 확대보기배런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보도에서 현재의 암울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장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 지표 악화에 ‘금리 인하’ 우려 커지나
최근의 암울해 보이는 수치들은 곧바로 노동 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연결 짓기 어렵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우선, ADP 데이터의 경우다. ADP 펄스 데이터에서 민간고용이 가장 저점을 기록했던 시기는 8월 30일 주간으로, 당시 4주 이동 평균은 1만7750명 감소였다. 그런데도 월간 기준으로는 8월 민간고용은 3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초기 추정치는 8월 공공 및 민간 부문 전체 고용이 2만2000개 일자리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했다.
경제학자들은 오는 11월 20일 발표될 9월 지연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주들이 5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마찬가지다. 10월 중순 이후 몇 주 동안 소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10월 18일 주간의 23만2000건이라는 수치는 사실상 과거 자료의 성격이 강하다.
시티은행의 기셀라 영 이코노미스트는 "최초 실업수당 청구 수준은 여전히 지난 한 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정부가 문을 닫은 상황을 제외하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일반적으로 민간 부문의 해고가 의미 있게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티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8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22만9000건보다 소폭 줄어든 22만8000건으로 추산했다. 노동부 대변인은 지연된 실업수당 신청에 대한 전체 데이터가 오는 11월 20일 업무 종료 시점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해고 통지 추정치 역시 지나친 우려를 덜게 한다. 최근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WARN)에 따른 사전 해고 통지 추정치는 10월이 해고 통지가 가장 많았던 달이었음을 보여주지만, 레벨리오 데이터를 살펴보면 해고 발표가 실제 해고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연준 추정 실업률 4.36%... 안정적 기조 유지
이로 인해 계절적 추세와 셧다운의 영향, 그리고 실제 노동 시장 하락세를 정확하게 가려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실업률 추정치를 신뢰하는 견해가 늘고 있다. 시카고 연준은 ADP, 인디드(Indeed), 라이트캐스트(Lightcast)의 노동 투입량과 노동통계국(BLS) 데이터를 종합해 실업률을 추정한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9월과 10월 실업률은 지난달 4.35%에서 4.36%로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배런스는 현재 발표된 자료들은 일견 좋지 않은 상황을 보여주지만, 추정 실업률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에 노동 시장이 붕괴될 거라는 속단은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11월 실업률 추정치는 오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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