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이던스도 기대치 상회…젠슨 황 CEO “AI 수요 지속 가속” 자신감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는 무엇보다 4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서 AI 모델 개발에 사용되는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AI는 어디든 가고, 모든 것을 동시에 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CEO는 그동안에도 AI 거품에 대한 우려를 반복해서 일축하면서 지난달 회사가 향후 몇 분기 동안 5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말한 바 있다.
“월가를 살리다”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이날 월가 전체를 살렸다. 이미 정규 거래에서 실적 기대감 속에 나스닥 종합지수가 0.59% 상승 마감했고,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8% 상승하며 최근 나흘 동안의 하락세를 끊어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2.93% 급락한 223.55달러에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의 대항마 AMD 주가도 엔비디아 효과에 고무되며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5% 넘게 급등했다.
또한 시간 외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가 거의 2% 상승했고, TSMC(3%),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6%) 및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오라클(3%) 등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기대를 계속 뛰어넘고 있다”며 "우리는 연간 3~4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엔비디아가 더 우수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블룸버그에 엔비디아의 주요 우려 사항으로 자본 지출과 순환 금융 문제 및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모건은 ”이러한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날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투자자 신뢰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최소한 2026년 4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유보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반응은 주식에 그치지 않고 대표적인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온기가 전해졌다.
이날 뉴욕 시장 후반 한때 8만861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엔비디아 실적 공개를 전후에 반등 시도에 나서며 장 막판 9만 달러를 회복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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