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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6일 연속 상승 후 조정…글로벌 기업과 협력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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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6일 연속 상승 후 조정…글로벌 기업과 협력 논의 '주목'

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 주가가 연속 상승세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7%(230원) 내린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638억원으로 하루 동안 약 221억원 감소했다.

이 종목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뒤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일 기준 최근 20일 기준 투자주체별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만8832주, 33만5687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회사는 이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 소식을 전하며 산업화 전략을 공유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논의에 대해 '제프티 산업화를 국제 보건안보(MCM) 협력 단계로 확장하기 위한 절차'로 평가하며, 한국형 MCM(Medical Countermeasures)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첫 실질적 협력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의 미국 법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 USA는 2025년 9월 美 국방부 산하 MCDC(Medical CBRN Defense Consortium) 정회원으로 승인됐다.

한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 본사를 둔 기업 중 네 번째다.

MCDC 정회원 자격을 얻음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美 국방부 JPEO-CBRND가 발행하는 CBRN 대응 의료기술 R&D 프로그램(RFI·RPP 포함)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확보하게 됐으며, 제프티는 향후 국제 보건안보 체계 내 비축·조달 프로그램 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바이오와 SIGA·JBP는 티폭스의 공급 구조와 국내 도입 가능성, 제프티 플랫폼과의 연계 협력 범위 등을 논의했다.

회사 측은 이번 미팅이 한국 내 MCM 공급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 협력 채널을 확보하고 실행 단계로 진입한 의미 있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범용 항바이러스제 기업이 글로벌 MCM 프로그램 보유사들과 직접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며, 제프티 산업화의 정책·조달 기반을 구체적으로 준비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배병준 현대바이오 사장은 "제프티 산업화 전략은 MCDC 정회원 자격을 기반으로 국제 보건안보 체계와 연결되는 구조로 추진될 것"이라며 "SIGA·JBP와의 논의는 제프티 산업화를 국제 조달·비축 체계와 연계하는 과정으로, 향후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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