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8000달러 돌파 시 숏 포지션 연쇄 청산 가능성...‘고래 매집·숏 청산’ 겹치면 추가 랠리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핀볼드는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와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며 매도 압력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또한 “현재 약 50억 달러(약 7조35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숏(매도) 포지션이 여전히 쌓여있다”면서 숏 스퀴징에 의한 비트코인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핀볼드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보다 추가로 5% 상승해 9만8000달러 선을 재차 시도할 경우 해당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숏 포지션들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거래소에서 자동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강한 매수 압력으로 작용하고, 다시 랠리를 한층 더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오는 9~10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기반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93%로 보고 있다.
최근 기관 자금의 유입 속도도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36만 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7%에 달한다. 이 가운데 블랙록의 ETF가 단일 펀드로는 가장 많은 약 3.9%를 보유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공포의 자산이다. 신체적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또는 재정적 안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재정 적자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핑크 CEO는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 10만 달러, 8만 달러 수준에서도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방향성은 결국 기관 수요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