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두 배 급등...연준 결정 앞두고 랠리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은 가격은 8일(현지 시각)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1.4%까지 밀렸으나 이후 손실을 만회한 뒤 지난 주말 기록한 온스당 59.3336달러의 사상 최고가보다 1달러가량 낮은 수준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은 상장지수펀드(ETF)에 7월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며 약 590톤이 새로 유입됐다.
투자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은 가격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드니 소재 글로벌 X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린 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랠리는 다소 거품이 낀 모습이며,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모멘텀 추종 매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 이미 두 배 이상 치솟아 같은 기간 60% 상승한 금을 압도했다. 최근 은의 랠리는 연준이 이번 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연준의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무수익 자산인 귀금속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뭄바이 소재 모틸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의 마나브 모디 애널리스트는 “주 초반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런던과 중국에서 재고가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은 가격은 지지받았다”면서 “견고한 산업 수요, 지속적인 안전자산 선호 그리고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ETF 자금 유입이 상승 모멘텀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CME그룹 자료에 따르면 최근 소액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급증하며, 마이크로 선물 계약의 5일 평균 거래량은 지난 10월 중순을 제외하면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은이 금의 경로를 따르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가 여전히 은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구조적 공급 부족과 전기화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