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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에 델시 로드리게스 공식 취임…마두로는 뉴욕 법정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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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에 델시 로드리게스 공식 취임…마두로는 뉴욕 법정 출석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장관이 5일(현지시각)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임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장관이 5일(현지시각)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임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마약 혐의로 미국 뉴욕 법정에 출석한 가운데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장관이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전날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시 대통령으로 선서했다. 이번 취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주말 동안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체포하고 권좌에서 축출한 직후 이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56세의 노동법 전문 변호사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집권 여당과의 결속이 강하고 민간 부문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이날 선서는 오빠이자 국회의장인 호르헤 로드리게스가 집전했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는 지난해 5월 선출된 의원 283명도 함께 선서했다. 다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주도하는 야권 세력을 포함해 대부분의 야당은 선거를 보이콧했고 이에 따라 의회 내 야권 비중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앞서 마두로는 미국의 군사 작전 이후 미국으로 이송돼 마약 밀매 혐의로 뉴욕 법정에 출석했다. 로이터는 이번 무력 개입과 임시정부 출범이 중남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은 이미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새 권력 구조가 자국 요구에 얼마나 협조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