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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대법원 판결 연기 ' ... 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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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대법원 판결 연기 ' ...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대법원 판결 연기 ' ...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대법원 판결 연기 ' ...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대법원 판결 연기 ' ... 로이터통신 "뉴욕증시 비트코인 대란"

미국 연방대법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정부 패소 판결을 내릴 경우 그간 관세를 납부해온 수입업체들이 1천500억 달러(220조 원) 규모의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판결 전날인 8일 기업체 임원들, 세관 중개인들, 통상 전문 변호사들 등이 연방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지켜보면서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체 분석을 전했다.

1천500억 달러라는 정부 패소시 잠재적인 관세 환급 액수 규모는 로이터통신이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미국 동부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0시)에 일부 사건들의 판결 선고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정황으로 보아 트럼프 행정부가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내세워 작년 2월부터 부과해 온 이른바 '상호관세'나 '펜타닐 관세' 등이 적법한지 위법한지에 대한 상고심 판결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건의 상고심 구두변론 기일은 작년 11월에 열렸으며, 당시 보수·진보 성향을 막론하고 많은 연방대법관들이 정부 측 주장에 회의적인 듯한 태도를 내비쳤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고심 판결이 정부 패소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 기업들은 설령 연방대법원이 이 관세를 무효화하더라도 기업들이 실제로 환급을 받는 일은 까다로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 체인들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생산된 소형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캐나다 기업 '댄비 어플라이언시즈'의 짐 에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돈을 돌려준다는 것은 정부의 DNA에는 없다. 그리고 트럼프는 돈을 돌려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댄비가 700만 달러의 관세를 환급받는다면 홈디포와 그 고객들도 자기들 몫을 달라고 할 것이라면서 "개의 아침식사"처럼 엉망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 주무부처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월 6일부터 모든 관세 환급 처리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겠다고 1월 6일에 발표함에 따라, 대법원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환급 절차가 상당히 자동화돼 혼란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화물 중개 및 운수 전문기업 '플렉스포트'의 글로벌 관세 담당 부서 책임자인 앤절라 루이스는 1월 6일 발표에 대해 "만약 대법원이 그렇게 판결한다면 세관당국이 환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연방대법원이 어떻게 판결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다만 정부 패소 판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근거 규정을 다른 것으로 바꿈으로써 세수 감소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전통 산업 업종에선 매수 심리가 강하게 유지됐으나 최근 가파르게 튀었던 반도체주 위주로 차익실현성 매도가 이어졌다.

알파벳은 전날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상승하며 시총 4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03포인트(0.55%) 오른 49,266.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1%) 상승한 6,921.46, 나스닥종합지수는 104.26포인트(0.44%) 밀린 23,480.02에 장을 마쳤다.

최근 뜨겁게 올랐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를 순매도하고 우량주 및 경기순환주로 순환매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3% 하락했다. 필리 지수 내 시가총액 1천억달러 이상의 종목 중에선 퀄컴 등 3종목을 빼고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17% 떨어졌고 브로드컴과 ASML,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인텔, KLA까지 3% 안팎으로 하락했다.

연초부터 반도체주는 마이크론을 필두로 강하게 상승해왔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하지만 단기 과열로 인식된 듯 반도체 관련주는 전날부터 조정을 받는 형국이다.

반도체주를 매각한 자금은 경기순환주로 옮겨갔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일부 기술주와 금융주를 제외하면 골고루 상승했다.

홈디포와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캐터필러, 머크, 맥도널드, 나이키 등 소매업과 제조업, 의류업을 가리지 않고 매수세가 유입됐다. 챗GPT의 등장 이후 증시를 이끌었던 기술주와 키높이를 맞추는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 전략 이사는 "기술과 AI가 올해에도 중요한 테마로 남겠지만 그런 기술이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지는 실제 활용 사례가 나타나는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지에 달렸다"며 "의료건강 분야에서 그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로봇 공학, 보험, 진단 등 모든 유형의 기업들이 초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애플을 제치고 뉴욕 증시의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던 알파벳은 이날도 1% 오르며 애플과 격차를 벌렸다. 시총은 3조9천300억달러로 4조달러를 눈앞에 뒀다.

알파벳에 추월당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도 1% 안팎으로 내렸다. 핵심 사업 부문은 모두 견고하지만 구글이 AI 분야에서도 핵심축 중 하나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알파벳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54%, 의료건강이 0.91% 하락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국방비를 1조5천억달러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업체 주가가 뛰었다.

록히드마틴은 4.34% 올랐고 RTX는 0.78%, 제너럴다이나믹스는 1.68% 상승했다.

트럼프가 대형 기관 투자자의 단독 주택 매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급락했던 사모펀드들은 소폭 반등했다.

블랙스톤은 1.11% 올랐고 KKR은 2.15%,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1.3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6.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대동소이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7포인트(0.46%) 오른 15.45를 가리켰다.

코스피가 9일 장중 상승 전환해 4,580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34포인트(0.49%) 내린 4,530.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4,500.48까지 내려 4,500선을 위협받았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457.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40억원, 1조1천9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조6천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495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55%, 0.01%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4% 하락했다.

엔비디아(-2.15%)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3% 하락했다.

미국발 기술주 삭풍에 이날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장중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낙폭을 줄이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날 저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에 지수 상승폭은 일부 제한되는 흐름이었다.

아울러 한국시간 이날 자정 미국 연방대법원은 대법관들이 결정문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는데, 시장에서는 상호관세 관련 판결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만약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불법으로 확정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앞세워 재편한 글로벌 통상 질서에 혼란이 생길 수 있어 투자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날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특히 외국인의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망심리가 존재했다"며 "오늘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14%)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비 예산 증액 기대가 지속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38%)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현대차[005380](7.49%), 기아[000270](6.65%) 등 자동차주도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식이 지침에 김치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풀무원[017810](3.56%), 오뚜기[007310](0.27%) 등 김치 제조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전날 사상 처음 78만원대를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1.59%)는 12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LG전자[066570](-3.36%)도 작년 4분기 실적이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37%), LG에너지솔루션[373220](-0.82%), 삼성물산[028260](-0.74%)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6.24%), 건설(1.99%), IT서비스(1.84%) 등이 올랐으며 의료정밀(-1.21%), 전기전자(-0.4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86포인트(0.41%) 오른 947.92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7%) 오른 944.74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한때 935.54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하락폭을 줄여 등락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44억원, 76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천7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6.79%)이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펩트론[087010](4.72%), 코오롱티슈진[950160](1.10%), 파마리서치[214450](5.19%), 보로노이[310210](13.55%), 삼천당제약[000250](0.61%)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3.01%), 에코프로[086520](-3.93%) 등 이차전지주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5%), 리가켐바이오[141080](-1.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1천850억원, 9조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2조1천530억원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일자리 증가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7만3천명)를 밑돌았다.

다만, 작년 10∼11월 일자리 증감 폭이 총 7만6천명 하향 조정됐다. 작년 10월 증감 폭이 10만5천명 감소에서 17만3천명 감소로, 작년 11월 증가폭은 6만4천명 증가에서 5만6천명 증가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작년 1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작년 11월 실업률은 종전 4.6%에서 4.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3회 연속 인하로 기준금리를 3.5~3.75%로 끌어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추가 인하를 두고 분열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현재 통화 정책은 매우 긴축적이고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며 "올해 1%포인트가 넘는 금리 인하가 정당하다"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앞선 세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주장한 바 있다.

마이런 이사는 "올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이 같은 전망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요구를 사실상 대변하고 있는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다.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그는 연준 이사직을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는 1회 인하만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적어도 2회 이상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FOMC 구성에 많은 변화가 예상돼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FOMC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는 3명의 반대 속에 결정됐을 정도로 이미 위원들 간 간극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임기 만료로 교체되는 데다 올해부터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4명이 바뀐다. 새롭게 투입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최근 CNBC에 "금리가 현재 미국 경제를 감안할 때 중립 수준에 가깝다"며 "연준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곧 나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카시카리 총재를 비롯해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올해 새롭게 금리 투표권을 갖는다. 이들 중 다수가 '매파'로 분류된다. 마이런 이사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 트럼프 대통령 측 위원들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월 금리 인하 확률은 17.2%에 그치고 동결 가능성은 82.8%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7%로 안정세임에도 통계 왜곡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12월 고용 지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 후보를 조기에 지명하면 연준에 대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새해 들어서도 인공지능(AI) 산업 주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90포인트(0.99%) 오른 49,462.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9,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77포인트(0.62%) 오른 6,944.82에 마감,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1.35포인트(0.65%) 오른 23,547.17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업종과 경기순환에 민감한 소재 업종이 순환매로 강세를 띠면서 증시 랠리 분위기를 주도했다.

S&P 500 종목 중 소재 업종에 투자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소재업종 상장지수펀드(종목코드 XLB)는 이날 1.96%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헬스케어 업종도 실적 개선 전망에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모더나가 10.85% 급등했고,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2.03%), 암젠(2.95%)도 이날 강세를 띠며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에 기여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메모리 저장장치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랠리를 펼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공장' 때문에 앞으로 세계는 더 많은 팹(Fabs·반도체 생산공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메모리 업황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날 10% 올랐고, 샌디스크(27.56%), 웨스턴디지털(16.77%), 시게이트 테크놀로지(14.00%), 텍사스 인스트루먼츠(8.43%), 램 리서치(6.26%)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2.75% 오르며 새해 들어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가운데선 아마존이 3.38% 오르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아젠트 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실적이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기업의 자본투자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7일 미국발 훈풍에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4,55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525.48)를 재차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장 초반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하다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4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천51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38억원, 9천39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40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주요 기술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선보이자 기대감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향후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자 기술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75%)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대형 반도체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4,600선 벽마저 넘었다.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 또한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동아시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기관의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중용도 물자에는 희토류와 반도체 소재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필수적이면서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한 품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의 대일본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 발표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번졌다"며 "중국의 수출 제한이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51%)가 사상 처음 14만원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2.20%)도 역대 처음 76만원대를 터치한 뒤 오름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현대차[005380](13.80%)는 '로보틱스 모멘텀'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기아[000270](5.5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67%), HD현대중공업[329180](1.27%), 삼성물산[028260](1.9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가능성에 국내 희토류 관련주인 유니온머티리얼[047400](29.99%)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으며, 성안머티리얼스[011300](2.29%)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98%), SK스퀘어[402340](-0.58%), 두산에너빌리티[034020](-2.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7%), KB금융[105560](-1.3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3.97%), 유통(1.28%), 운송창고(4.30%) 등이 올랐으며 증권(-2.66%), 의료정밀(-2.78%), 화학(-1.88%)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90%) 내린 947.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19%) 오른 957.7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26억원, 1천15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1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0.63%), 에코프로비엠[247540](-1.08%), 에코프로[086520](-0.75%), HLB[028300](-0.55%), 펩트론[087010](-2.95%) 등이 하락했다.

HPSP[403870](-15.20%) 역시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급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4.7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0%), 리가켐바이오[141080](2.05%), 삼천당제약[000250](3.24%), 코오롱티슈진[950160](2.0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9조1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5일(29조1천86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5조2천280억원이다.

= 원/달러 환율은 7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에도 닷새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4원 오른 1,445.8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3.1원 오른 1,448.5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 1,449.9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 달 29일 외환당국 개입으로 1,429.8원까지 내렸던 환율은 이후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당국 개입 경계와 국내 및 미국 증시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1,450원 아래에 머물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내린 98.528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약 1조2천5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5.58포인트 오른 4,551.06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전날 밤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9엔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7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17% 내린 156.36엔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