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법안 초안 공개 후 시장 ‘환호’…알트코인도 동반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비트코인은 미국 상원의원들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틀을 마련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공개한 뒤 3% 넘게 급등했다. 해당 법안에는 감독 당국의 관할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특히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핵심 입법이 이뤄진 이후, 이 같은 포괄적 규제 체계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디지털 자산 전반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경우, 암호화폐 가격이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주식 등 전통 자산 대비 다시 강세를 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각으로 15일 오전 7시12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4% 오른 9만7332.1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5% 오른 3365.5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0.43% 상승한 146.96달러에 호가됐다.
다만 업계 일부 애널리스트는 해당 법안이 올해 안에 실제로 통과될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견해를 표명했다.
EY의 폴 브로디 글로벌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스테이블코인 입법 당시에는 업계가 정말로 하나로 뭉쳐 있었다”며 “이번에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기업들과 은행권 사이에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추진할 때처럼 모든 주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3개월 연속 하락하자 시장에서는 1월 반등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이 제기돼 왔다.
시장조사업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8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21주 이동평균선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강·약세 전환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10X 리서치는 이어 “여러 주간 지표들이 여전히 과매수 기준선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번 랠리가 추가로 이어지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수요가 향후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컴패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장기 보유자의 경기 순환적 매도가 결국 멈추게 되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비트코인을 다시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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