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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발작' 속 반도체주 와르르...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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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금리 '발작' 속 반도체주 와르르...3대 지수 하락

미국·이란 갈등에 유가 84달러 돌파…30년물 국채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
샌디스크·마벨 등 최대 9% 급락…나스닥 355.20P 밀리며 하락세 주도
전문가들 "채권 금리 부담 단기 해소 난망"…본격적 매도세 출현 경고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글로벌 채권 수익률 급등과 국제 유가 상승의 충격 속에 주요 반도체주가 폭락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기술주 중심의 시장 전반에 강한 매도세가 번졌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30포인트(0.69%) 내린 7,691.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 지수는 355.20 포인트(1.33%) 하락한 2만 6,289.71을 기록했다. 반도체 및 저장장치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샌디스크가 9% 급락했고 마벨 테크놀로지(-7.82%), 시게이트 테크놀로지(-8%), 웨스턴 디지털(-7%)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16포인트(0.22%) 밀리며 5만 3,343.40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9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독일 30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 프랑스 30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유가 상승세가 이어진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5% 추가 상승해 배럴당 84.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현재 이란과의 대화가 전혀 없으며 해상 봉쇄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채권 시장의 위험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피츠패트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만 주목하느라 채권 수익률 급등에 따른 부담을 간과하고 있다"며 "채권 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만큼 시장 매도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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