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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힘…노르웨이 국부펀드, '역대 최대' 2조 원 수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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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국부펀드의 힘…노르웨이 국부펀드, '역대 최대' 2조 원 수익 달성

엔비디아·애플 담고 광산·은행주로 웃었다…총자산 3160조 원에 달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중앙은행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중앙은행 건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기술, 금융, 광업 업종의 랠리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2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총자산 가치가 21조270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2000억 달러·약 3160조 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5년 한 해 동안 거둬들인 펀드의 수익금은 1조3456억 크로네(약 13억8000만 달러·약 2조 원)로 1990년대 펀드 설립 이래 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다만, 펀드의 전체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 대비 0.28%포인트 낮았다. 부문별로는 펀드 자산의 약 71%를 차지하는 주식 부문이 지난해 19.3%의 견고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의 승리


NBIM의 니콜라이 탕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기술, 금융, 기초 소재 주식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전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펀드는 엔비디아(지분 1.3%)와 애플(1.2%) 및 마이크로소프트(1.3%)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초 소재 섹터에서는 은값 폭등과 프로브 골드(Probe Gold) 인수 호재로 런던 FTSE100 지수 내 수익률 1위(452.5% 급등)를 기록한 광산업체 프레스닐로(Fresnillo)의 비중이 컸다.

펀드는 금융 부문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과 더불어 산탄데르, UBS, HSBC, 유니크레딧 등 최근 높은 수익성을 보인 유럽 은행주들에 대거 투자하며 성과를 냈다.

부동산·에너지 등 비상장 자산 ‘순항’


주식 외 자산군에서도 고른 수익을 올렸다. 채권 투자는 5.4%, 비상장 부동산은 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문은 18.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펀드의 전체 가치는 1조5300억 크로네(약 1592억 달러) 증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