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3위·폭스바겐 4위...현대차 6위, 중국 리프모터에 바짝 쫓겨
샤오미 10위 '파란'...토요타는 14위, 독일 3사 합쳐도 中企 못 당해
샤오미 10위 '파란'...토요타는 14위, 독일 3사 합쳐도 中企 못 당해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각) 일렉트릭이 집계한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순위에 따르면, BYD 그룹이 225만 2,805대를 판매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163만 6,129대로 2위, 지리 그룹(볼보 포함)은 127만 180대로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 경쟁은 치열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98만 100대로 4위를 차지했고,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GM과의 합작 포함)가 98만 대로 단 100대 차이로 5위에 머물렀다. SAIC에는 소형차 전문 브랜드 우링이 포함되는데, 유럽에서는 마이크로카 범주로 분류돼 집계에서 제외될 경우 순위가 바뀔 수 있다.
현대차 6위...중국 리프모터가 바짝 추격
현대차 그룹은 49만 6,837대로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중국 신흥 전기차 업체 리프모터 그룹이 48만 7,859대로 7위에 오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프모터는 유럽에서 5년간 기다려온 방식으로 점점 더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BMW 그룹은 44만 2,072대로 8위, 중국 샤오펑이 42만 9,445대로 9위를 기록했다. 가전업체에서 자동차 부문으로 진출한 샤오미가 41만 939대를 팔며 10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다. 오래전부터 전기차를 생산해온 샤오펑을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지리, 폭스바겐 제치고 3위...르노·포드와 협력도 확대
지리는 폭스바겐을 크게 앞서며 3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르노, 포드 등 서구 제조사들과의 협력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역설적으로 유럽이나 미국 시장을 겨냥한 자체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하다. 지리 EX2는 유럽 판매 선두의 새로운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36만 대로 11위, 항상 한계에 부딪혔던 스타트업 니오 그룹은 32만 6,028대로 12위에 올랐다. GAC 그룹이 29만 81대로 13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14위 굴욕...독일 3사 합쳐도 中企 못 당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렉서스 등 포함)는 19만 9,133대를 팔며 14위에 그쳤다. 전 세계 전기화를 늦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다가 뒤처진 결과다. 스스로를 '전기 이동성의 리더'라 칭했지만 니오보다도 적게 팔았다. 그래도 르노(19만 4,000대·16위)는 간신히 이겼다.
베트남 빈패스트가 19만 6,919대로 15위, 포드가 17만 8,000대로 17위, 메르세데스가 16만 8,733대로 18위, 제너럴모터스(미국 한정)가 16만 3,667대로 19위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4만 2,247대로 20위, 루시드는 1만 5,841대로 21위에 머물렀다.
독일 제조사들의 성적은 참담하다.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을 합쳐도 전체 전기차의 10% 정도만 판매하며 새로운 고객 확보에 실패했다. 기존 고객을 전기차로 전환시키는 데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니오, 리프모터, BYD의 결과를 보면 성장 여력은 충분했지만, 독일 업체들이 기회를 놓친 셈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