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통신은 19일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BVA가 연내 개업을 목표로 일본금융청에 사업 등록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투자은행 사업의 글로벌 확대 전략의 일부로 일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외국 국채나 증권화 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VA는 약 20년 전부터 일본에서 은행 비즈니스를 한 일본 내 유일 스페인계 면허 보유 은행이다. BBVA의 법인·투자은행(CIB) 부문 수익은 2025년 사상 최고인 66억 유로(약 1조 2000억 엔)를 기록했다. BBVA는 2029년까지 2024년 대비 CIB부문 수익을 두 배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기조 탓에 일본 내 채권이 투자 대상으로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BBVA는 리스크 분산이나 고수익 상품 판매를 위해 일본 기관투자자가 자산의 일정 비율을 해외로 돌리는 수요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런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에 설립될 BBVA 증권 자회사 주요 고객은 지방은행이나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될 전망이다. BBVA는 미국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된 금융상품을 일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스페인을 포함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나 중남미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BBVA는 지난해 10월 말 증권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 회사를 설립하고 최고경영자(CEO)로 전 뱅크 오브 몬트리올 증권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카미야 유코를 확정했다.
한편, 싱가포르 롱브리지 그룹도 일본에서 개인 대상 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뱅크 오브 몬트리올 증권도 일본서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외국 채권 등 해외 금융상품의 판매를 노리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