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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인도 시장 누적 판매 60만 대 돌파… '인도 국민 SUV' 입지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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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인도 시장 누적 판매 60만 대 돌파… '인도 국민 SUV' 입지 굳혀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의 쾌거... 상위 트림 판매 비중 29% 달해
2026년형 2세대 모델 투입으로 가속도... 첨단 ADAS 및 프리미엄 사양 대폭 강화
기아의 전략형 SUV인 셀토스(Seltos)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누적 판매 6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의 전략형 SUV인 셀토스(Seltos)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누적 판매 6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기아
기아의 전략형 SUV인 셀토스(Seltos)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누적 판매 60만 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8일(현지시각) 인도 자동차 전문 매체 카데코(CarDekho) 등에 따르면, 기아는 2019년 인도 시장 진출과 동시에 첫 모델로 선보인 셀토스가 약 6년 만에 이 같은 이정표를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상위 2개 고급 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달해,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셀토스가 '프리미엄 컴팩트 SUV'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 코로나19 악재 뚫고 1년 만에 10만 대… 매년 신기록 행진


셀토스의 인도 성공기는 2019년 8월 1세대 모델 출시부터 시작됐다. 출시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도 자동차 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셀토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2022년 8월 30만 대, 2023년 6월 5만 대를 차례로 넘어서며 기아 인도 법인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기아는 이러한 흥행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1월, 디자인과 사양을 전면 개선한 2세대 셀토스를 인도 시장에 전격 투입하며 60만 대 고지를 점령했다.

◇ 2세대 모델로 상품성 극대화…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취향 저격


새롭게 출시된 2세대 셀토스는 더욱 강렬해진 외관과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로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18인치 듀얼 톤 알로이 휠과 커넥티드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실내에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선루프, 8스피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 등 프리미엄 사양을 대거 장착했다.

특히 안전 사양 면에서도 6개의 에어백을 기본화하고 레벨 2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1.5리터 터보 가솔린, 1.5리터 디젤 등 총 3가지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 '가성비' 넘어 '가심비' 공략… 치열한 인도 SUV 시장서 주도권 유지


2026년형 셀토스의 현지 가격은 109만 9천 루피(약 1,760만 원)에서 199만 9천 루피(약 3,200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셀토스는 현대차 크레타를 비롯해 혼다 엘리베이트, 타타 시에라, 마루티 빅토리스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이 포진한 컴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기아는 지형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와 주행 모드(에코, 노멀, 스포츠) 등 인도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 사양을 통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韓 자동차 부품업계 낙수효과 기대… 인도 시장 수출 비중 확대


기아 셀토스의 인도 시장 선전은 한국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수출 확대와 부품 수주 안정화'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현대차그룹의 인도 생산 기지 역할 강화와 국내 부품사의 동반 진출 효과다. 셀토스의 기록적인 판매고는 인도 공장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며, 현지에 동반 진출한 성우하이텍, 서연이화 등 국내 부품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된다.

특히 기아가 인도에서 생산해 중동, 아프리카 등 인근 지역으로 수출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한국산 부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둘째,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및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대 역할을 한다. 셀토스 판매량의 29%가 상위 트림이라는 점은 인도 소비자들이 ADAS나 대형 디스플레이 같은 고가의 편의 사양을 적극 수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현대모비스 등 국내 전장 부품사들에게 인도 시장이 단순한 저가형 차량 시장을 넘어 첨단 기술의 주요 수요처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거시적 차원의 대인도 무역 수지 개선이다.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거대 시장으로, 기아의 현지 성공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대외 의존도를 다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셀토스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인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발맞춰 기아가 현지에서 출시할 전기차 모델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장기적인 수출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