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때 30% 정도 폭등, 배럴당 117달러까지 치솟았다. 1988년 이후 일일 최고 상승 폭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중동 산유국들이 잇달아 감산에 나서고 있고 유가는 급등세다.
유가 폭등에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 연준이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지면서 당초 기대한 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후반으로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란 전쟁은 단기 인플레이션에 분명한 영향을 줄 요인"이라면서 "금융 여건과 유가에 미칠 파장을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보다 석유 의존도가 낮아졌으며, 과거 경험상 유가 변동이 경제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지정학적 분쟁이 이미 불확실한 경제 전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물가 상승 위험을 우려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당초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이란 공격 이후 "전망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변수로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를 꼽았다.
스티븐 마이런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유가 상승이 '일회성 충격'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하며,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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