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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달 일자리 1만6000개씩 줄였다…초급 인력 타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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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달 일자리 1만6000개씩 줄였다…초급 인력 타격 집중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고용 감소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경력이 적은 초급 인력일수록 타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AI 도입이 지난 1년간 월평균 고용 증가를 약 2만5000개 감소시키고 실업률을 0.16%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 AI 대체 효과가 고용 감소 주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AI는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효과와 보완하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AI가 직접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고용은 줄었지만 동시에 인간이 AI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부 일자리가 늘어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AI 활용에 따른 고용 증가는 월 9000명 수준으로 실업률을 0.06%포인트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월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고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의 엘시 펑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부정적 영향은 주로 경력이 적은 근로자에게 집중된다”고 밝혔다.

◇ 빅테크 구조조정 확대…AI 영향 현실화


AI 확산에 따른 고용 변화는 실제 기업 구조조정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블록, 아마존, 오라클, 메타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올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으며, 특히 블록은 인력을 약 40%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기존에 수일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내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므리타 아후자 블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도구를 활용하면 업무 자동화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화이트칼라 대체 가속”…노동시장 구조 변화


전문가들은 향후 AI가 사무직 중심으로 더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며 “특히 화이트칼라 영역에서 변화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영향이 큰 산업에서 고용이 약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경력이 없는 초급 인력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