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협상 일정 확정 거부… 미 극단적 접근 방식 비판하며 주권 강조
이슬라마바드 회담 결렬 후 긴장 지속… "실패할 협상은 참여 안 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논란 속 "미국 약속 위반 시 상응 결과 따를 것"
이슬라마바드 회담 결렬 후 긴장 지속… "실패할 협상은 참여 안 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논란 속 "미국 약속 위반 시 상응 결과 따를 것"
이미지 확대보기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외교부 차관 격)은 터키 안탈리아 외교 포럼 기자회견에서 "양측 간 차기 협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티브자데 대변인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회담 자체가 아닌 '상호 이해의 틀'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가 예견되거나 또 다른 긴장 고조의 구실이 될 수 있는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제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극단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란은 결코 국제법의 예외가 되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서 지난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 1차 종전협상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고위급 만남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됐다.
한편, 최근 재개방됐던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카티브자데 대변인은 "우리는 휴전 조건에 따라 상선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측이 이란을 배제하며 이를 방해하려 했다"며 "미국이 약속을 어길 경우 그에 따른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는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