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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의 힘]진가는 ‘기술력’…‘생산능력’ 앞세운 삼성과 ‘영업이익률 72%’ 달성한 SK하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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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의 힘]진가는 ‘기술력’…‘생산능력’ 앞세운 삼성과 ‘영업이익률 72%’ 달성한 SK하닉

삼성전자, 반도체업계 매출 글로벌 1위…매출 기여한 생산능력 '눈길'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 경쟁사 압도…높은 HBM·D램 비중 기여
삼성전자 직원들이 평택캠퍼스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직원들이 평택캠퍼스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들을 따돌리면서 실적 개선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케파)을 최대한 활용한 반면 SK하이닉스는 효율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생산능력 확대로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률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분기 57조원57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한국 기업 최초로 50조원을 돌파함과 동시에 애플(76조6300억원)·엔비디아(66조7700억원)·마이크로소프트(57조6800억원) 등 글로벌 기업들과 대등한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달성의 비결은 높은 생산능력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3조원으로 △SK하이닉스(52조원) △대만의 TSMC(52조원) △마이크론(35조원)을 아득히 넘어선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 외 모바일과 가전 등 다른 부문 매출까지 포함된 수치지만 삼성전자의 DS부문 영업이익이 5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DS부문 매출은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도체업계는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글로벌 제조사들은 생산시설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4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1~2주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제품을 만들자마자 판매되는 것으로 생산능력이 곧 매출향상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패키징 등 반도체 전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D램 등에서 생산능력이 높은 만큼 매출향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영업이익률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72%로 경쟁사인 △TSMC(58.1%) △엔비디아(65.0%) △마이크론(67.6%)을 크게 따돌리고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43.0%)과는 차이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는 만원을 팔아 7200원을 벌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제조분야의 영업이익률이 5~10%, 영업이익률이 높은 반도체업계가 평균 20~3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수준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램 등 SK하이닉스의 주력 판매 제품가격이 반도체 호황으로 지속 상승하면서 초래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대해 호황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미국 테일러 팹(Fab)을 가동하고 평택캠퍼스 페이즈4(P4) 라인 장비 발주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내년 5월 예정이었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가동을 3개월 앞당겨 2월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