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5~17일 ‘2026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개최
2028국제정원박람회 앞두고 정원도시 브랜딩 강화
2028국제정원박람회 앞두고 정원도시 브랜딩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울산광역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봄을 걷다’를 주제로 ‘2026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작약 등 5종 약 6천만 송이의 봄꽃이 태화강변 일대를 수놓는 대규모 정원 행사다. 2만8천㎡ 규모 초화단지에 조성된 봄꽃 경관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계절형 정원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원 방문객은 연간 500만명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봄꽃축제가 열린 5월 방문객 수도 전년 동월 대비 약 2.3배 증가한 16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도시 울산’ 넘어… 정원도시 브랜드 강화 속도
울산시는 이번 축제를 단순 계절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원도시 울산’ 브랜드 확산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체류형 관광 모델과 운영 역량을 사전 점검하는 성격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울산시는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핵심 과제로 꼽혀 온 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소유 부지 확보 문제도 단계적으로 해결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박람회장 진입도로와 주차장 조성 등에 필요한 철도 부지 활용의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다만 과거 삼산염전 부지 일부에 대한 매장유산 조사 절차가 남아 있어, 울산시는 문화유산 가치와 사업 추진 간 균형점을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중심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했지만,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생태·정원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태화강 국가정원은 사계절 꽃축제와 생태 콘텐츠를 기반으로 울산 대표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축제에서 야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초화원과 느티나무길 곳곳에는 스트링라이트와 경관조명이 설치돼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정원 풍경을 연출한다.
시는 야간 프로그램 확대가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태화동·삼산동 일대 음식점과 카페 등 지역 상권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공연·체험·야경 결합… ‘당일형’에서 ‘체류형’ 축제로
축제 첫날인 15일 오후 6시30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는 밸리댄스와 전자현악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트로트 가수 신승태 축하공연이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밴드 공연과 버스킹, 지역 문화예술 무대, 어린이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6일에는 밴드 라이브 콘서트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뮤지컬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17일에는 ‘우리동네 가수왕’ 결선 무대가 진행된다.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됐다. ‘우리가족 정원 만들기’를 비롯해 EM 흙공 던지기, 나비 코스튬 체험,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꽃다발 경매 등 가족 단위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정원 요가와 ‘차와 책 라운지(TEA & BOOK Lounge)’ 등 휴식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도심 속 치유형 정원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360도 무빙카메라와 봄꽃 꼬마열차, 전기관람차 등 체험 시설도 운영되며, 화훼·프리마켓과 정원 체험 부스 역시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다.
“국가정원, 대표 정원 관광지로 육성”
울산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도시 관광 확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봄의 정취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국가정원이 국내 대표 정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