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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주가, 유니크레디트 인수 제안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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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주가, 유니크레디트 인수 제안가 밑돌아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유니크레디트의 인수 제안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적대적 인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유니크레디트의 인수 제안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적대적 인수 성사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챗GPT

독일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의 적대적 인수 제안가를 밑돌았다. 인수 성사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유니크레디트의 인수 제안이 의미하는 주당 가격 아래로 내려갔다. 같은 날 유니크레디트 주가는 76.85유로였다.

유니크레디트는 코메르츠방크 주식 1주를 내놓는 주주에게 유니크레디트 신주 0.485주를 주는 방식으로 인수를 제안했다. 이 교환비율을 적용하면 유니크레디트의 제안가는 코메르츠방크 주당 37.30유로(약 6만5000원) 수준이다.

코메르츠방크 주가는 유니크레디트가 지난 5월 5일 적대적 인수 제안을 내놓은 뒤 줄곧 이 가격을 웃돌았다. 주가가 제안가보다 높다는 것은 시장이 더 높은 조건이나 경쟁 제안, 또는 인수 성사 기대를 반영하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날 주가가 제안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의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인수 제안이 직면한 난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는 16일 종료된 뒤 오는 20일부터 15일 동안 다시 열릴 예정이다. 첫 기한을 앞두고 코메르츠방크 주가가 제안가를 밑돈 것은 주주들이 유니크레디트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니크레디트의 코메르츠방크 인수 시도는 유럽 은행권 재편의 주요 변수로 꼽혀왔다. 다만 독일 대형 은행을 이탈리아 은행이 적대적으로 인수하려는 구조인 만큼, 주주 판단뿐 아니라 정치·규제 변수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