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부사장 “글로벌 톱5 럭셔리 브랜드 중 1~2개 중국이 차지할 것”
벤츠·BMW 전기화 지연 속 판매량 6% 급감… 중국 내 40만 위안 이상 시장도 50% 강탈
치열한 치킨게임에 이익률 3.2% 둔화… 장인정신 무기로 해외 프리미엄 영토 수송 작전
벤츠·BMW 전기화 지연 속 판매량 6% 급감… 중국 내 40만 위안 이상 시장도 50% 강탈
치열한 치킨게임에 이익률 3.2% 둔화… 장인정신 무기로 해외 프리미엄 영토 수송 작전
이미지 확대보기가혹한 내수 경쟁의 덫을 뚫고 첨단 하이테크 기술과 장인정신 믹스를 앞세워, 벤츠와 BMW 등 100년 역사의 서방 엘리트 브랜드들과 동등한 등급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독자적인 주권론이다.
2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지리 홀딩 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마스 첸(Mars Chen) 부사장은 홍콩에서 열린 국제 자동차 및 공급망 엑스포 인터뷰를 통해 "전기 럭셔리 차량의 글로벌 수요와 공급 사이에 심각한 격차가 존재하며, 이 전선에서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격 공시했다.
“독일 3사의 지체는 기회”... 안방 시장 90% 독식하던 유럽 카르텔의 붕괴
중국 자본과 제조 진영이 이처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독일 자동차 대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이하 독 3사)의 가혹한 전기화 지연 부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독일 3사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연간 판매량이 최대 6%까지 일제히 급감하며 공급망 마진에 경고등이 켜졌다.
과거 중국 고급차 마켓의 90%를 독점 통제하던 독 3사의 철막은 이미 안방에서부터 무너져 내리는 추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최동서 사무총장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본토에서 40만 위안(약 9,027만 원) 이상에 판매된 고가 프리미엄 차량의 50% 이상을 이미 중국 국내 브랜드가 통째로 강탈했다.
지난해 중국 내 최다 판매 대형 SUV 상위 5개 모델 역시 리오토(Li Auto), 세레스(Seres), 샤오미(Xiaomi)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싹쓸이한 것으로 집행됐다.
다만 본토 시장의 무차별적인 가격 전쟁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덫으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 자동차 제조업의 이익률은 3.2% 수준으로 가쁘게 둔화됐다.
이는 중국 내 타 하류 산업 기업들의 평균 이익률(6%)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중국 브랜드들이 생사결단의 심정으로 마진율이 극대화된 해외 프리미엄 영토로 자본 수송 작전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핵심 배경이다. 첸 부사장은 “해외 럭셔리 시장은 우리가 반드시 정복하고 성공해야만 하는 사활적 영역”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100년 유산보다 강력한 기능”... 스마트 칩셋으로 부유층 정조준
지커는 이미 지난 5개월간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멕시코 등 전 세계 주요 전략 거점에서 플래그십 SUV ‘7X’와 프리미엄 MPV ‘009’ 모델을 앞세워 유럽계 하이엔드 기업들을 압도하는 랠리를 펼쳤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지커는 홍콩 마켓에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인 ‘9X’와 ‘009 그랜드’를 기습 출시하고 영국과 동남아 영토 진입을 확정했다.
물론 전통 럭셔리 마켓은 신차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54세에 달해, 100년 이상 구축된 서방 브랜드들의 감성적 유산과 브랜드 신뢰도 펜스가 견고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기조 보고서 역시 이 같은 보수적 자본 성향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커 수뇌부는 인터넷 시대에 태어난 차세대 젊은 부유층의 인지도가 ‘자율 주차’나 ‘전동 도어’ 같은 고성능 스마트 인텔리전스 기능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음을 정조준했다.
첸 부사장은 “고급 차량이 제공하는 하이테크 기능적 치트키가 가공할 수준으로 강력해지면, 전통이 주는 감성적 매력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며, 디자인과 초프리미엄 소재 고도화를 통해 고급 가솔린 차량을 타던 소유주들의 경험을 완벽히 장악하겠다고 천명했다.
관세 전쟁의 화염 속에서 서방의 브랜드 독점 카르텔을 무력화하고 글로벌 럭셔리 톱5에 진입하려는 중국계 자본의 공세에 월스트리트 자본가들의 매서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