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로봇, 제조 현장 전문성 기반 올해 매출 두 배 성장 목표
지난해 매출 3억 유로 및 소프트뱅크 주도 15억 달러 투자 확보
구글 딥마인드 협력 통한 AI 성능 고도화 및 2~3년 내 흑자 전환 추진
지난해 매출 3억 유로 및 소프트뱅크 주도 15억 달러 투자 확보
구글 딥마인드 협력 통한 AI 성능 고도화 및 2~3년 내 흑자 전환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뮌헨 본사의 로봇 스타트업 애자일(Agile) 로봇이 이미 체결한 고객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두 배로 끌어올리며 2년에서 3년 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월 2일(현지시각) 이 회사가 제조 현장 경험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한국 로봇 부품 공급망에도 공장 자동화 수요 변화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현장 맞춤형 엔지니어링으로 글로벌 제조업체 신뢰 확보
애자일 로봇은 올해 목표 매출을 뒷받침할 고객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회사는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끄는 투자자들로부터 약 15억 달러(약 2조 1468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 동력을 다졌다.
2018년 설립 이후 이 기업은 아이디얼웍스와 독일 티센크루프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 등 12개 이상 기업을 인수했다. 특히 티센크루프 오토메이션 엔지니어링 인수를 통해 국제 자동차산업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핵심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올해 신규계약의 10%에서 15% 정도가 인수한 기업들을 통해 나온다. 자오펑 천 최고경영자는 인수합병의 목적이 단순한 매출 확대가 아니라 신생 스타트업이 갖추기 어려운 공장 현장 경험과 제조업체와의 신뢰를 얻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뉴스레터 '헬로 차이나 테크'의 설립자 포 자오는 기존 자동화 프로젝트 인도 실적을 갖춘 기업은 신생 휴머노이드 스타트업과 시작점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업은 이미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과 공장 접근 권한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애자일 로봇은 인도 크랭크샤프트 공장에 시스템을 구축할 당시 울퉁불퉁한 바닥 문제를 마주했다. 이들은 고객에게 생산 라인 재구축을 요구하는 대신 실제 공장 환경에 맞춰 로봇 시스템을 재설계해 작동시켰다.
천 최고경영자는 많은 로봇 스타트업이 시범 도입 단계에 머무는 이유가 소프트웨어와 실제 공장 바닥 사이에 조율해야 할 단계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기술을 과신하는 방식으로는 신뢰를 쌓을 수 없으며 현장에서 신뢰받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구글 딥마인드 협력과 휴머노이드 상용화 과제
산업 자동화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애자일 로봇은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구글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미나이 로보틱스 기반 모델을 자사 하드웨어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복잡한 환경을 이해하고 향상된 추론과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제 공장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모델을 지속해서 학습시킨다.
다만 회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현재 시범 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용 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이다. 천 최고경영자는 10년에서 15년 뒤 길거리에서 인간형 로봇을 보는 일이 오늘날 자동차를 보는 것만큼 흔해지고, 로봇이 스마트폰과 자동차 사이의 대중적 소비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 자오 설립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로 휴머노이드 제품의 실제 현장 배치 수익 창출력과 전통 자동화 사업 의존도 변화를 꼽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