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판매 비중 49.0% 돌파 및 순수 전기차 점유율 하이브리드 추월
세금 감면 혜택 확대로 올해 예산 13억 5000만 호주달러로 급증
야당의 보조금 폐지 주장과 대리점들의 소비자 보호법 개정 요구
세금 감면 혜택 확대로 올해 예산 13억 5000만 호주달러로 급증
야당의 보조금 폐지 주장과 대리점들의 소비자 보호법 개정 요구
이미지 확대보기호주방송공사(ABC)는 8월 2일(현지시각) 이 같은 친환경차 판매 급증세가 4월 초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과 맞물렸다고 보도했고, 한국 완성차 업계 역시 현지 보조금 개편과 충전 인프라 변화에 따른 수출 전략 점검이 불가피해졌다.
순수 전기차 점유율, 사상 처음 하이브리드 추월
호주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사이 호주의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2.25%에서 21.0%를 넘어섰다. 이번 급증세로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을 추월했다.
반면 휘발유 등을 사용하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판매 점유율은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기존에 64.23%를 차지하던 내연기관 차량 점유율은 이번 6월 분기에 50.84%로 하락하며 과반을 겨우 턱걸이했다.
정부 보조금 예산 급증에 지원 제도 축소 결정
친환경차 보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정부 지원 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제인 휴엄 자유당 부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시장이 스스로 움직인 결과라며, 정부의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은 이미 통제 범위를 벗어나 국민들에게 과도한 재정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도입했던 20억 호주달러(약 2조 25억 원)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은 초기 시장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3년 초 도입된 이 제도로 소비자들은 복리후생세 면제 혜택을 받아 전기차를 수천 달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도로 위에 새로 진입한 전기차만 6만 4000대에 달한다.
그러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당초 9000만 호주달러(약 901억 1430만 원)로 예상됐던 올해 예산은 13억 5000만 호주달러(약 1조 3517억 원)까지 불어났다.
재정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호주 연방 정부는 지난 5월 예산안을 통해 세금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약 17억 호주달러(약 1조 702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향후 정책 일정 및 자동차 업계의 과제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세금 감면 제도를 개편한다. 7만 5000호주달러(약 7509만 5250 원) 미만의 전기차에는 기존 면제 혜택이 계속 적용되지만, 기준 금액을 초과하는 차량에는 복리후생세 25% 할인만 적용된다. 이어 2029년 4월부터는 사치세 기준 아래에 있는 모든 전기차의 할인율이 25%로 일괄 조정된다.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부 장관은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이 초기 대중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호주 시장에 대거 진입함에 따라 새로운 제도적 공백도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은 해외 제조사 차량의 결함 및 보증 수리 책임 소재가 모호해 대리점들이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연방 정부에 호주 소비자 보호법을 조속히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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