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재난 현장 투입 겨냥 켄타우로스형 로봇 개발 경쟁 본격화
미국 쓰리하브스, 저중심 4족 보행과 퀵커넥트 공구로 현장 정비성 극대화
중국 런 로보틱스, WAIC 2026서 바퀴·다리 하이브리드 로봇 공개 및 양산 추진
미국 쓰리하브스, 저중심 4족 보행과 퀵커넥트 공구로 현장 정비성 극대화
중국 런 로보틱스, WAIC 2026서 바퀴·다리 하이브리드 로봇 공개 및 양산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엔지니어 팀이 개발한 구조용 로봇 쓰리하브스가 최근 7피트 높이의 금속 구조와 험지 등반 능력을 공개하며 재난 대응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8월 4일(현지시각) 로봇 쓰리하브스가 붕괴 잔해 속에서 안정적으로 이동하였다고 보도했다. 한국 로봇 산업계는 고위험 현장 투입형 특수 로봇의 국산화 및 도입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험지 돌파력과 정비성 갖춘 미국 로봇 '쓰리하브스'
쓰리하브스는 상체가 사람을 닮았고 하체는 네 다리로 구성된 켄타우로스 형태를 채택했다. 기존 이족 보행 로봇보다 무게 중심이 낮아 가파른 경사면이나 잔해 더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각 관절 마디에는 수동 마찰 제동 장치를 장착해 전력 공급이 끊겨도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공기압 시스템에는 안전 메커니즘을 적용해 압력이 손실되면 자동으로 제동 장치가 작동하고 고정핀이 다리를 잠근다.
조작 편의성도 높다. 작업자는 조이스틱이나 게임기 제어 장치를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머리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는 다각도 시야를 제공한다.
팔 끝에는 정교한 손가락 대신 퀵커넥트 공구 연결 장치를 장착해 12V에서 48V 전력과 압축 공기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몇 분 만에 쇠사슬 톱, 드릴, 충격 렌치 등을 교체할 수 있으며, 세 개의 교체식 부품으로 구성된 팔 구조는 현장 수리를 용이하게 한다.
바퀴·다리 결합한 중국 '런 로보틱스' 하이브리드 로봇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런 로보틱스는 세계인공지능대회 WAIC 2026에서 바퀴와 다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켄타우로스 로봇을 선보이며 추격에 나섰다. 네 바퀴 차시로 평지에서 빠르게 이동하고 굴곡진 지형에서는 다리를 뻗어 장애물을 극복한다.
상체의 로봇 팔은 장비 조작과 장애물 제거를 수행하며, 최대 정적 적재 능력은 463파운드(210kg), 통상 운반 중량은 100~120kg에 이른다. 회사는 이미 일부 상용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발사는 라이다와 깊이 카메라를 결합한 자체 인지 시스템을 탑재해 주변 배관, 밸브, 사람을 탐색하고 이동 경로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가벼운 무게와 폭발 방지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핵심 부품의 95% 이상을 자국 내에서 조달한다. 회사는 오는 2026년 4분기부터 자동화 생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양국 기술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장 투입과 상용화까지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쓰리하브스는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일이 미정이며 긴급 구조 현장 진입을 위한 규제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런 로보틱스 역시 실가동 환경 검증과 국제 인증 절차가 필요해 신형 로봇들이 실질적인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기까지는 지속적인 실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