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미국 철강 생산 전년비 7% 증가… 조강 생산량 8,200만 톤으로 세계 3위 등극
트럼프 행정부의 25% 고율 관세 부활로 수입재 축출… 수입 점유율 15.7%로 2003년 이후 최저
캘리포니아 모하비에 50년 만의 신규 제철소 건설… 중국 생산량 감소세와 대조
트럼프 행정부의 25% 고율 관세 부활로 수입재 축출… 수입 점유율 15.7%로 2003년 이후 최저
캘리포니아 모하비에 50년 만의 신규 제철소 건설… 중국 생산량 감소세와 대조
이미지 확대보기8월 5(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투자은행 BNP 파리바(BNP Paribas) 조사 결과 올해 7월까지의 미국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조강 생산량 8,200만 톤 달성… 글로벌 3위 등극 및 450억 달러 신규 투자 집결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조강 생산량은 8,200만 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철강 생산국으로 부상하며 기존 4위(2023~2024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이 같은 미국 철강 산업의 부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부활시킨 25%의 수입 철강 관세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 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2018년 첫 관세 부과 이후 미국 내 신규 또는 현대화 제철소 설비 투자에 유입된 금액만 약 450억 달러(약 61조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철강 수입품의 시장 점유율은 15.7%까지 떨어져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로 퍼시픽 스틸 그룹(Pacific Steel Group)은 건설용 철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에 50년 만의 주 내 첫 신규 제철소(연산 38만 톤 규모)를 건설하고 있다. 마크 올슨 부사장은 "자체 스크랩을 활용한 저배출 공장을 통해 외부 조달 비용을 줄이고 수입재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수입 30% 감축 속 한국·캐나다가 주요 공급처… 중국 생산은 역성장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 수입량은 전년 대비 약 30% 급감했다. 시장조기관 스틸데이터(SteelData) 분석 결과, 2026년 상반기 미국 시장의 상위 5개 주요 철강 공급국은 한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베트남 순이었다.
반면,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의 생산은 부동산 및 인프라 경기 둔화와 각국의 관세 장벽 여파로 2026년 들어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며, 글로벌 수출 역시 5.6% 축소되었다. 중국산 철강이 미국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에 불과하다.
캐나다·멕시코 진출 중국산 우회 수입 및 미국산 수출 감소는 과제
미국 본토 생산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미·북미 무역 관계에서는 새로운 난제가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를 피해 멕시코와 캐나다로 유입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늘어나면서, 미국산 철강의 대북미 수출길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철강 수출량은 6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케빈 뎀프시 미국철강협회 CEO는 "캐나다와 멕시코로 들어오는 역외 철강 수입 증가가 미국산 철강의 북미 수출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강한 관세 장벽과 자국 내 생산 설비 확충은, 향후 ‘글로벌 철강 공급망의 미국 본토 중심 재편’과 더불어 ‘북미 자유무역 지대 내 3국 간 철강 우회 수입 규제 마찰’을 유발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