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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불확실성 털어낸 코스피, 7000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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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불확실성 털어낸 코스피, 7000선 ‘정조준’

지난주 외국인 8조원 순매수에 6900선 회복
증권가 "7000선 '긍정적'...6800선 안착이 관건"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전(7일)과 비교해 11.49%(719.17포인트) 급등하며 6900선을 회복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전(7일)과 비교해 11.49%(719.17포인트) 급등하며 6900선을 회복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지난주 AI 피크아웃 우려를 털어내고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가 6900선 안착을 넘어 7000선 탈환에 나선다. 미국 물가 지표의 안도감과 AI 인프라 기업들의 호실적,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서 증시 체력도 회복됐다는 평가다.

17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이달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 전까지 7000선 안착을 타깃으로 한 저점 높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전(7일)과 비교해 11.49%(719.17포인트) 급등하며 690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외국인 수급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8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이 같은 반등은 미국 7월 PPI 하회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 완화,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실적 발표, 그리고 8월 1~10일 국내 반도체 잠정 수출액이 전년 대비 155.4%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6200~7200P를 제시했다. 주요 경제 지표나 빅테크 실적 발표가 부재한 공백기인 만큼,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중동 정세 마찰 변수를 소화하는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주, 네오클라우드 기업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되며 전방 AI 수요 자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실적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저평가 매력과 AI 모멘텀의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7300P를 1차 목표 구간으로 설정했다. 대신증권은 6800선 안착 시 7500선을 넘어 8500선까지 회복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상승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진정에 이어 금리 부담 완화가 가세할 경우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의 변화에 주목했다. 최근 AI 기업들이 설비투자(CapEx)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AI 투자 사이클의 유효 기간과 확장성이 한층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FCF) 확대 및 향후 주주환원 여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7000선 탈환을 앞두고 증시의 상방을 제약할 수 있는 하방 변수들도 상존한다. 증권가가 꼽은 주요 리스크는 △8월 하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대기 심리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마찰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 △국내 증시 내 신용잔고 및 고객예탁금 감소에 따른 수급 체력 한계 등이다. 특히 급등 이후 나타나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이달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결정지을 최종 분수령은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27~29일 개최되는 연준의 잭슨홀 미팅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엔비디아가 시장의 AI 피크아웃 우려를 완벽히 털어내고 견조한 향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추가 상방 모멘텀이 크게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압력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증시 체력과 수급의 질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 시, 중기적인 증시 경로는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회복 경로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잭슨홀 미팅 전까지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증시에 큰 충격을 가할 여지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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