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Y2·청주 M17에 54조 3000억 원 투입… 2025년 순차 착공
2분기 매출 79조 3000억 원 기록 속 공급 부족 장기화 관측
클린룸 완공 뒤 장비 반입 시차로 2029년 전 실질 증설 한계
2분기 매출 79조 3000억 원 기록 속 공급 부족 장기화 관측
클린룸 완공 뒤 장비 반입 시차로 2029년 전 실질 증설 한계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가 2026년 8월 7일 이사회에서 54조 3000억 원 규모 신규 팹 투자를 확정했으나 2028년 12월 이전에는 신규 양산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못할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15일(현지시각) 이번 결정으로 증설 공백이 이어져 한국 메모리 업계의 공급자 우위 가격 구조가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용인·청주 팹 2025년 착공… 클린룸 가동 2028년 말부터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신규 생산시설 두 곳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액은 미화 기준 약 380억 달러(약 53조 9030억 원)에 달한다.
청주 M17 공장은 낸드플래시 생산을 맡으며 19조 1000억 원을 배정했다. 2025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클린룸 개방을 목표로 잡았다. 회사 측은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린룸 준공 후 장비 셋업 시차… 단기 증설 한계
신규 승인 시설에서 단기간에 제품이 쏟아져 나오기는 어렵다. 클린룸 개방은 생산 장비를 배치하기 전 단계다. 노광기와 식각기 등 핵심 설비를 들여와 시험 가동과 수율 안정을 거치려면 추가 시간이 걸린다.
첫 클린룸이 열리는 2028년 12월 이전까지 신규 두 공장에서 나오는 웨이퍼 출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2029년 이전의 추가 공급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X 공장과 2027년 초 클린룸 가동을 앞둔 용인 1단계 시설에 의존해야 한다.
2분기 영업이익률 76% 달성… 수요 변동이 핵심 변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약 700억 달러)을 넘어섰다. 최신 규격인 HBM4 대량 출하를 시작했고 글로벌 고객사 10곳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고객 주문이 현재 공급 역량을 웃도는 상황이다.
미국 나스닥 상장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거래일 166.33달러(약 23만 5940원)에 마감했다. 주가수익비율은 약 8배이며 12개월 선행 기준은 4배를 밑돈다. 시장 일각의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된 수치다. 단기 공급 과잉 우려는 낮으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집행 속도와 메모리 수요 지속 여부가 향후 업황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