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46대 확정 수주 돌풍…노스롭 제휴 바이아메리칸 돌파
브라질·인도 이어 3공장 추진…C-130 독점 록히드마틴 아성 정조준
브라질·인도 이어 3공장 추진…C-130 독점 록히드마틴 아성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 공군의 차기 대형 수송기로 선정돼 국내에서도 주목받은 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Embraer)가 다목적 제트 수송기 'C-390 밀레니엄(Millennium)'의 생산 역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 세 번째 최종 조립 라인(FAL)을 신설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나섰다.
8월 16일(현지 시각) 브라질 항공 전문 매체 '에어로인(AEROIN)' 등에 따르면, 프란시스쿠 고메스 네투(Francisco Gomes Neto) 엠브라에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국방 시장에서의 대규모 수주 성사를 전제로 미국 내 C-390 최종 조립 공장 설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인도 이어 美 거점까지…'남미·아시아·북미' 3각 생산망 구축
현재 C-390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가비앙페이쇼투(Gavião Peixoto)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간 10대 생산 능력을 목표로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공장 설립 검토는 자국산 우선 구매 및 부품 현지 조달을 강제하는 미국의 까다로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방산 규제 장벽을 넘고, 향후 미군을 대상으로 한 군수 지원 및 공급망 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다. 엠브라에르는 미 공군 공략을 위해 미국 굴지의 방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전격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韓 공군 필두로 글로벌 수주 46대…美 본토 진입이 '화룡점정'
C-390은 전통의 베스트셀러인 미국 록히드마틴 C-130J를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군용 수송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아시아 최초 운용국이 될 대한민국 공군을 비롯해 포르투갈, 헝가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콜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줄줄이 도입을 확정했다.
엠브라에르에 따르면 C-390의 확정 주문 잔고는 총 46대(미인도 물량 33대)에 달하며, 여기에 19대의 추가 구매 옵션까지 확보한 상태다.
다만 미국 내 제3 조립 라인 신설은 미 공군의 실질적인 대규모 공식 발주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향후 미 국방부의 C-390 채택 및 정식 계약 체결 여부가 최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C-390이 한국 등 주요국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미국 본토에 현지 생산 기지까지 구축할 경우, 반세기 넘게 이어진 미 C-130 시리즈의 수송기 독점 구도를 완전히 흔드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