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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철강 관세 25% 인하 방안 논의… 금요일 시한 앞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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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철강 관세 25% 인하 방안 논의… 금요일 시한 앞둔 협상

미국과 캐나다, 특정 조건 충족하는 일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품 관세 50%에서 25%로 낮추는 방안 논의 중
트럼프 대통령, 캐나다 측과 협상 지속 뜻 밝혀… 파생제품 고율 관세 유지 요구 속 금요일 데드라인 앞두고 조율 난항
알골마 스틸 주가 24% 급등한 반면 누코어 등 미국 금속 제조사 주가는 약세 보여
미국과 캐나다 무역 협상단이 특정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해 50% 관세를 최대 25%까지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캐나다 무역 협상단이 특정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해 50% 관세를 최대 25%까지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가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블룸버그는 2026년 8월 20일(현지시각) 미국과 캐나다 무역 협상단이 특정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해 50% 관세를 최대 25%까지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고, 이번 조치가 양국 간 교역 장벽을 낮추고 장기적인 무역 합의를 이끌어낼 지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국은 관세 제외 대상과 적용 범위를 바꿀 수 있는 다른 조치들도 함께 협상하고 있다.

관세 조정 잠정안 논의 배경


이번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계획했던 50% 관세 부과 조치를 잠시 보류하며 협상 시간을 제공한 뒤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 대표단이 미국 측 요구를 토대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이전보다 높은 관세를 지불하고 있었던 만큼 관세율을 다른 국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는 지난해 약 9000억 달러(약 1251조 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 교역을 기록한 긴밀한 경제 동맹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동안 캐나다를 상대로 무역 압박을 지속하면서 양국 관계는 긴장 국면을 맞았다.

캐나다는 그동안 철강 관세와 자동차 분야의 세율을 낮추는 데 협상력을 집중해 왔다.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알루미늄 중 캐나다산은 미국 전체 소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주요 기업 주가 희비 교차

양국의 관세 인하 협상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시장에서 금속 기업들의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토론토 증시에서 캐나다 철강 제조업체 알골마 스틸 그룹 주가는 장중 한때 24% 급등하며 역대 최대 장중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관세 혜택 축소 우려로 미국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미국 철강 제품 제조업체 누코어 주가는 8.9% 하락했고 알루미늄 제조사 센추리 알루미늄 주가도 11% 떨어졌다.

일자리 보호 압박과 향후 과제


미국 제조업 옹호 단체인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인하 범위 제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기본 알루미늄 관세 인하 논의와 별개로 알루미늄 가공품인 파생제품에는 기존 고율인 50% 관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단체는 관세 완화 조치가 무분별하게 적용될 경우 미국 알루미늄 압연과 압출 분야에 종사하는 약 1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과 무역대표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은 이번 잠정 합의안의 세부 조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양국 협상단이 새로운 관세 발효 시한인 금요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세부 품목의 관세율 조율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