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약 24% 하락…S&P500은 13.8% 상승
로보택시 지연·250억달러 넘는 투자에 이익 전망 하향
모틀리풀 “FSD v15 성과가 주가 반전 변수”
로보택시 지연·250억달러 넘는 투자에 이익 전망 하향
모틀리풀 “FSD v15 성과가 주가 반전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다만 시장의 기대 수준이 이미 낮아진 만큼 차세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성과를 낼 경우 주가를 둘러싼 투자 논리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약 24% 하락해 같은 기간 약 13.8% 오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분석했다.
테슬라의 부진에는 올해 들어 로보택시 매출 발생 시점이 뒤로 밀린 반면 자본지출 전망은 높아지고 단기 수익성 전망은 낮아진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로보택시 늦어지고 투자비는 250억달러 넘어
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업 확대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자본지출을 250억달러(약 35조35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옵티머스 생산, 로보택시 차량, 테라팹, 태양광 제조, 인공지능(AI) 컴퓨팅 등 사업 확대를 위해 앞으로 2~3년 동안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마진 악화에는 판매 제품 구성 변화와 비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이런 변화에 따라 월가의 테슬라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에 따르면 월가의 2026년 테슬라 순이익 전망치는 최근 3개월 동안 44억달러(약 6조2200억원)에서 35억달러(약 4조9500억원)로 낮아졌다.
2027년 전망치는 61억달러(약 8조6300억원)에서 45억달러(약 6조3600억원), 2028년 전망치는 89억달러(약 12조5800억원)에서 71억달러(약 10조400억원)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반대로 투자비 전망은 높아졌다. 2028년 자본지출 전망은 3개월 전 210억달러(약 29조6900억원)에서 현재 263억달러(약 37조1900억원)로 늘었다.
◇ 잉여현금흐름 전망도 더 악화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 전망도 악화했다.
2027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3개월 전 마이너스 45억달러(약 6조3600억원)에서 현재 마이너스 111억달러(약 15조7000억원)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028년 전망도 마이너스 4억달러(약 5700억원)에서 마이너스 78억달러(약 11조300억원)로 낮아졌다.
모틀리풀은 이런 변화만 놓고 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했던 로보택시 확대 일정이 현실화하기 어렵다고 본 약세론자들의 판단이 맞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경영진이 최근 로보택시 사업의 평가 기준을 차량 대수와 진출 도시 수보다 로보택시의 주행거리와 차세대 FSD 소프트웨어인 v15 개발에 맞추기 시작한 점도 주목했다.
◇ FSD v15가 반전 변수
그러나 모틀리풀은 최근의 실망스러운 상황만으로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가능성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대규모 무감독 FSD 서비스를 v15가 준비된 이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로보택시 차량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초기 단계의 v15가 적용되고 있다.
향후 v15에서 시스템 구조와 안전성이 개선돼 2027년 로보택시 차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면 테슬라의 이익 전망과 주가를 둘러싼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모틀리풀의 분석이다.
결국 올해 테슬라 주가 부진은 로보택시 상용화 시점 지연, 투자 확대, 수익성 악화 전망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지만 기대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진 만큼 향후 FSD v15의 실제 성과가 주가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