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 리버사이드 공장, 양국 정부 고위급 논의 거쳐 엄선된 10대 핵심 사업에 포함
국토교통부·KIND '팀 코리아' 가동… 국내 건설·상사·금융 투자자와 전략적 매칭 추진
중국산 흑연 의존도 탈피 시급한 韓 배터리 3사에 북미 현지 합작 및 원료 조달 활로 열려
국토교통부·KIND '팀 코리아' 가동… 국내 건설·상사·금융 투자자와 전략적 매칭 추진
중국산 흑연 의존도 탈피 시급한 韓 배터리 3사에 북미 현지 합작 및 원료 조달 활로 열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유력 배터리 핵심 소재 기업인 노보닉스(NOVONIX)의 미국 내 합성흑연 음극재(AAM) 생산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핵심 인프라 협력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중국이 독점해 온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통제와 탈중국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한미 양국 정부 간 정책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의 자본과 건설·엔지니어링 역량이 북미 배터리 원자재 기지에 직접 투입되는 상업적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다.
9월 1일(현지시각) 글로벌 통신사 글로브뉴스와이어를 인용한 마닐라 타임스(The Manila Times)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과 호주 증시에 동시 상장된 노보닉스는 자사의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리버사이드(Riverside) 합성흑연 음극재 제조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MOLIT)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주관하는 한미 정부 주도 인프라 이니셔티브 대상 프로젝트로 공식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이니셔티브는 한미 양국 정부 간 고위급 외교·산업 협의를 통해 엄선한 미국의 핵심 인프라 개발 사업들을 한국의 시공사, 종합상사, 인프라 펀드, 정책 금융기관과 직접 연결해 실질적인 상업적 투자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 고위급 협의로 엄선된 '10대 프로젝트'… 서울 전용 세미나서 소개
국토교통부와 KIND는 앞서 지난 8월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전용 설명회를 열고 국내 주요 건설사, 상사, 인프라 투자자들에게 미국 정부와의 논의를 거쳐 선정한 약 10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했다.
노보닉스의 테네시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는 북미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인정받아 이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정부는 관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원팀을 이루는 '팀 코리아(Team Korea)' 파트너십을 가동하는 한편, KIND의 정책 금융 역량과 전략적 지분 투자 기능을 적극 활용해 프로젝트 지분 참여,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장기 오프테이크(사전 구매) 계약을 전방위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마이크 오크론리(Mike O'Kronley) 노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북미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소재 제조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프로젝트를 한국의 굴지 기업과 금융기관에 정식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MOLIT과 KIND가 추진하는 협력적 접근 방식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를 발굴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유치해 사업 추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네시 리버사이드 공장, 북미 인조흑연 국산화의 '심장'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본사를 둔 노보닉스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의 충·방전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고성능 합성흑연 음극재 전문 제조업체다.
현재 독자적인 초고온 흑연화로 기술을 바탕으로 리버사이드 공장 가동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 수만 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미국 내 전기차 및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소재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극재 시장은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대표적인 편중 품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본격화로 북미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3사 역시 비(非)중국산 흑연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상황이다.
韓 배터리 생태계, 북미 흑연 확보 '전략적 안전판' 마련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이 한국 배터리 및 원자재 업계에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단순 투자자를 넘어 KIND 등 정책 금융의 지원을 등에 업고 노보닉스 테네시 공장에 공동 지분 투자나 전략적 협력을 단행할 경우, IRA 세액공제 요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북미 현지 합성흑연 공급망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보닉스의 한미 인프라 협력사업 편입은, 향후 ‘미·중 자원 전쟁의 최전선인 배터리 흑연 공급망에서 한미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제도적·금융적 공조를 통해 탈중국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는 상징적 모델’이자 ‘한국 산업계가 북미 친환경 광물 인프라 시장에서 실질적인 지분과 사업 권리를 확보하는 핵심 교두보’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