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유출 119명→2210명…미래에셋생명 보안점검 ‘적정’ 보고 후 사고
예금잔액·신용등급까지 노출…금감원·금융위 겨냥한 공격 시도도 급증
예금잔액·신용등급까지 노출…금감원·금융위 겨냥한 공격 시도도 급증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침해 사고 금융회사 16곳에 전날 정보유출을 확인한 미래에셋생명을 더하면 최소 17곳으로 집계된다. 은행·저축은행 각 4곳, 캐피탈·온투업·가상자산사업자 각 2곳, 상호금융·전자금융·보험 각 1곳이다. 개별 사고의 발생 시점과 AI 활용 여부는 별도 조사 대상이다.
KB국민은행은 전날 기존 사고의 유출 대상자 2091명을 추가 확인했다. 이달 2일 발표한 119명을 합하면 총 2210명이다. 추가 대상은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으로, 새로운 공격이 아닌 기존 시스템 재검증 결과다. 유출 항목도 17개에서 39개로 늘어 예금잔액, 대출 거래내역, 신용등급 등이 포함됐다. 유출 항목은 개인별로 다르다.
미래에셋생명은 25일 시스템 이상을 발견하고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가 침해됐으며 정확한 대상·항목은 조사 중이다. 앞서 긴급 보안 체크리스트 점검에서 ‘적정’으로 보고됐지만 사고가 발생했다. 기존 금융권 사고와 공격 유형·경로가 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새마을금고도 13일 공제회원 400여 명의 정보유출을 발표했다. 해외 IP의 접근을 차단했지만 새로운 IP를 통한 공격으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산은캐피탈에서는 848명의 정보유출이 확인됐다.
감독·정책 당국을 겨냥한 공격도 급증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등에 따르면 금감원 대상 공격 시도는 올해 8월까지 6만4825건으로 지난해 연간 3만211건의 두 배를 넘었다. 금융위도 7월까지 3433건으로 지난해 연간 1259건을 웃돌았다.
다만 두 기관의 최근 보안사고나 정보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AI 기반 탐지 기술 도입과 전문인력 확충은 물론 외부 연계 시스템까지 촘촘하게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