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 당선인 건설 유예 공약에 계획 물량 45% 차질 위기 직면
- 비스트라 13.8% 폭락·GE 버노바 9.3% 급락 속 2028년 전력 대란 경고 확산
- 초대형 중앙 송전망 연결 지연 여파로 현장 자가발전 기술 대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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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 중앙 송전망 연결 지연 여파로 현장 자가발전 기술 대안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핵심 주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지지를 드러내면서 계획 설비 용량의 45%가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릴 상황에 놓였다.
배런스는 2026년 11월 4일(현지시각)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주 주지사 당선인들의 인허가 중단 선언과 현지 전력·장비 공급사들의 대규모 주가 하락을 보도했다.
기술기업들이 전력 기기 확보와 허가 지연을 동시에 겪는 가운데 인프라 확장이 늦춰지면서 북미 수출 비중을 넓혀 온 한국 중전기기 제조사 납기 일정 관리에도 변동이 번지는 흐름이다.
선거 표심에 부딪힌 대형 설비 인허가
투표 안건 집계 사이트인 데이터센터즈온더밸럿닷컴 조사에서는 미국 전역 지역 사회에 상정된 데이터센터 제한 안건 40건 가까이가 평균 77% 찬성률로 통과됐다.
금융투자업계 골드만삭스는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일시 중단 조치가 본격화할 경우 계획된 데이터센터 설비 용량의 45%가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가장 큰 파장을 낳은 곳은 텍사스다. 텍사스는 풍부한 에너지와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 환경 덕에 오라클, 오픈에이아이, 코어위브, 아마존닷컴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집중해 온 거점이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의회가 물 사용량과 일반 가정의 전기요금 상승 폭을 제한하는 새 제도를 입법할 때까지 개발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
조지아주 키샤 랜스 바텀스 주지사 당선인 역시 신규 착공을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동안 멈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장비 공급망 타격과 분산 전원 부상
정치권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대규모 설비에 전력과 발전기기를 대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밀렸다. 텍사스 지역에 대규모 천연가스 발전소를 보유한 비스트라 에너지는 13.8% 급락했다.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지이 버노바는 9.3% 떨어졌으며 터빈 사업을 키우던 캐터필러도 5.2% 내렸다. 특수 전력망을 담당하는 솔라리스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와 이니오는 장중 20% 안팎까지 밀려났다. 미국 최대 원자력·화력 발전사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역시 6.7%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앙 전력망 연결 부담을 건너뛰는 현장 분산형 발전 기술은 새로운 대안으로 시선을 끌었다. 연료전지 현장 자가발전 기술을 공급하는 블룸 에너지는 당일 정규 거래에서 8.2% 내린 주당 196.43달러(약 26만 3610원)로 마감했으나 장전 거래에서는 7%까지 뛰었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 에너지 최고경영자는 지난 7월 실적 설명회에서 중앙 송전망에 과부하를 주지 않는 자가발전 체계를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버드 분석가는 장비 공급난과 인허가 거부 정서가 맞물리면서 2028년까지 미국 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능력이 심각한 부족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미 인프라 교체 주기 속 납품 우선순위 조율
미국 일부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 동결은 북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중전기기 제조사들의 현장 인도 일정 조율 여부로 이어진다.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가 맞물려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잔고를 수년 치 확보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거점의 토목 공사 속도에 따라 출하 일정의 선후 관계를 유연하게 배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현장 기초공사나 지역 변전소 연결 인허가가 일시 유예될 경우, 특정 프로젝트로 향하는 완제품의 현장 인도와 최종 설치 정산 일정이 일부 분기 단위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미국 전역의 유틸리티 송전망 확충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웃돌고 있어, 특정 주의 지연 물량을 타 지역 유틸리티 공급선으로 전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대형 송전망 연결 지체에 대응해 기술기업들이 현장 연료전지나 자가발전 체계를 늘릴 경우, 계통 연계형 설비뿐만 아니라 자가발전 구역 내 수전·배전 설비로 제품 출하 구성이 넓어질 수 있다.
각 주 정부의 인허가 재개 일정과 함께 자가발전 설비용 배전 솔루션 수요에 맞춘 공급망 유연성이 향후 수주 흐름을 뒷받침할 요소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