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초그 대통령, 아이젠코트에 정부 구성 우선권 부여…28일간 연정 협상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차기 연립정부 구성권을 확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실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 협상이 새 정부 출범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즈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젠코트에게 연정 구성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젠코트는 발표 직후 엑스(X)를 통해 "지금은 국가 비상정부를 구성할 때"라며 "그에 걸맞은 자격이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총선에서는 네타냐후 진영과 아이젠코트 진영 모두 의회 과반인 61석 확보에 실패했다.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을 비롯한 우파·종교정당 진영은 53석,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은 48석을 얻었다.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아랍계 정당 2곳은 역대 최다인 19석을 확보했다.
의석수만 보면 네타냐후 진영이 앞서지만 아랍계 정당들이 아이젠코트를 지지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야권으로 넘어갔다.
다만 아랍계 정당의 지지가 곧바로 연정 참여나 신임투표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 사회의 분열이 심화한 상황에서 아랍계 정당과의 협력은 핵심 쟁점이다.
아이젠코트는 하마스를 해체해야 할 테러단체로 규정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고 아랍계 정당들과 협력할 의사를 내비쳤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대통령 발표 직전 거국정부 구성을 촉구하며 "테러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정부를 성급하게 출범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정부 구성이 무산되면 의원들이 21일 이내에 61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 후보에게는 마지막으로 14일의 협상 기간이 주어진다.
모든 절차가 실패하면 의회는 해산되고 90일 이내에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네타냐후 총리는 과도정부 수반으로 직무를 이어간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