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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석수, 14명 탈당 결정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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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석수, 14명 탈당 결정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탈당 논의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왼쪽부터) 의원이 황영철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탈당 논의 회의에 참석한 김성태(왼쪽부터) 의원이 황영철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김성태·홍문표 등 바른정당의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2일 집단탈당 의사를 밝혔다. 1일 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전격회동한 14명 가운데 13명이 이날 우선 탈당하고,정운천 의원은 이틀 뒤 지역구인 전북 전주에서 독자적으로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다.

이날 우선 바른정당 의석은 19석(정운천 의원 탈당 제외)으로 줄어,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잃게 됐다. 바른정당 의석은 이미 이은재 의원이 탈당해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어든 상태고 이틀 뒤 정운천 의원이 독자적으로 탈당 시 바른정당 의석은 18석이 돼 역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바른정당은 '개혁 보수' 패러다임을 내걸고 1월24일 창당했으나,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좌파 척결"을 명분으로 내걸며 석달여 만에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손글씨로 쓴 글과 사진을 올려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들 길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