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이다.
이날 우선 바른정당 의석은 19석(정운천 의원 탈당 제외)으로 줄어, 원내 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잃게 됐다. 바른정당 의석은 이미 이은재 의원이 탈당해 기존 33명에서 32명으로 줄어든 상태고 이틀 뒤 정운천 의원이 독자적으로 탈당 시 바른정당 의석은 18석이 돼 역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
바른정당은 '개혁 보수' 패러다임을 내걸고 1월24일 창당했으나,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좌파 척결"을 명분으로 내걸며 석달여 만에 비유승민계 의원들은 탈당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간다’라는 제목의 손글씨로 쓴 글과 사진을 올려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버리고 떠나온 그 길을 기웃거린다. 그 길로 다시 돌아가자고도 한다. 우리가 가겠다고 나선 개혁보수의 길은 애초부터 외롭고 힘들 길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