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벽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한 상가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건을 두고 분노하며 해당 남성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hyun****는 “진짜 한남들 역겹다 진짜 데이트폭력 아니라 살인미수 아니냐”고 gkdm**** 가“여자가 맞을만 햇네 니네 여자들 니들은 때려줄 남자도 없으니 감정이입하지 말라는 둥 진짜 미개한 나라다. 남녀노소 누가 맞든 데이트폭력은 있어선 안 되고 손부터 나가는 인간은 정신병이다”고 하는 등 일부 누리꾼들이 남녀 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에 “남녀 갈등을 조장하지 마라”며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geej****는 “근데 데이트폭력이건 어린이집 선생이 아동 두들겨 패건 힘센 X이 약한 X 때리는 건데 왜 남혐·여혐 붙여서 사회분열조장하냐? 어린이집 아동폭력은 십중팔구 성인 여성이 아이를 폭행하는 건데 이건 그럼 "애혐"이냐?”라고, my_b****는 “왜 근데 "데이트" 폭력이냐 ㅋㅋ 그냥 폭력 아니냐 ㅋㅋㅋ 왜 여기서 성대결이 들어가야하지”, spri****“말이 데이트폭력이지 그냥 폭행죄. 살인미수야”, yoon****는 “데이트폭력? 이런 말은 처음 듣네. 그냥 폭력이에요. 이 사건은 심한 폭력이구요” 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총 8367명이 형사 입건됐으며 이 가운데 449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들은 데이트 폭력의 경우 연인이라는 특수한 관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합의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폭력’은 남녀를 불문하고 누구도 당하거나 자행해선 안 되는 일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남녀 사이의 갈등이 아닌 폭력사건으로 제대로 처리되길 바라는 듯하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