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된 KBS '명견만리'에서는 '투자왕' 짐 로저스가 출연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짐 로저스는 현재 대한민국이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며 가계부채와 불균형한 GDP구조 등을 꼽았다.
짐 로저스는 "한국 주식 시가총액 30위 중 재벌계열사가 아닌 곳은 단 3곳"이라며 놀라워했다. 또 상위 3개 기업이 GDP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들며 "세계 어느 나라도 소수 기업이 국가 경제 절반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는 불균형한 경제 구조와 위태롭게 쌓인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에 큰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짐 로저스가 주장한대로 올해 가계부채는 1400조 원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임명 당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당장 큰 위기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경제부처뿐만 아니라 비경제부처를 아울러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금융위는 부동산 대책을 늘리는 등 가계부채를 줄이면서도 소비 위축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