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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물체가 다른 종의 생물체와 밀접한 관계 맺으며 생존 기생충?... 사람의 대장에서 세들어 사는 대장균은 기생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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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물체가 다른 종의 생물체와 밀접한 관계 맺으며 생존 기생충?... 사람의 대장에서 세들어 사는 대장균은 기생충일까?

기생충이 7일 포털을 달구고 있다.

기생충은 한 생물체가 다른 종의 생물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양쪽이 서로 이득을 취하면 공생이라 하고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경우 이득을 보는 생물체를 기생충, 손해를 보는 생물체를 숙주라고 한다.
이 관계는 영구적일 수도 있지만 일시적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기생충이라고 하려면 최소한 일생의 어느 시기는 기생생활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대장에서 세들어 사는 대장균은 기생충일까? 아니다.

행동양식은 분명 기생충이지만, 기생충의 요건 한 가지를 충족하지 못한다.

기생충으로 분류되려면 최소한 핵막이 있는, 즉 진핵생물이어야 하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들은 이 핵막이 없는 하등한 동물들인지라 기생충이 될 수 없는 거다.

그렇다면 벼룩이나 빈대는 어떨까? 이것들이 늘 인간의 몸에 붙어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삶의 일정 시기에 사람 몸에 붙어 피를 빨면서 영양분을 섭취하니 기생충의 정의에 딱 들어맞는다. 의대생들이 머릿니나 벼룩, 빈대 등을 기생충학 시간에 배우는 것도 그런 이유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