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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아우와 부모에게 孝 행한다는 '호랑이 형님'... 막상 호랑이 만나 겁이 난 나무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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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인 아우와 부모에게 孝 행한다는 '호랑이 형님'... 막상 호랑이 만나 겁이 난 나무꾼은?

인간인 아우와 부모에게 효를 행한다는 내용의 설화 ‘호랑이 형님’이 17일 주목을 받고 있다.

호랑이 형님은 어떤 나무꾼이 가난한 나머지 호랑이한테 잡아먹히겠다며 산을 넘어가는데, 도중에 진짜 호랑이를 만났다.
막상 호랑이를 만나 겁이 난 나무꾼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호랑이에게 “아이고, 형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저에게 형이 하나 있는데 죽어서 호랑이가 되었다고 하더니 바로 그 형님이시군요!” 하였다.

그러면서 어머님이 형님을 그리워하니 당장 뵈러 가자고 하였다. 이에 호랑이가 그 말을 믿고서 “지금 당장 어머니를 뵙고 싶지만 호랑이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없다.”라며 거절했다. 그 뒤로 꼬박꼬박 호랑이가 돼지를 가져다 놓으니, 그것으로 나무꾼과 어머니는 부자로 살게 되었고, 나무꾼은 호랑이가 얻어 준 색시에게 장가도 들었다.

몇 년 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호랑이가 돼지를 가져다 놓는 일도 사라졌는데, 궁금해진 나무꾼이 예전 호랑이가 살던 굴에 가 보니 새끼 호랑이들이 꼬리에 흰 베를 드리고 있었다.이유를 물으니 “우리 할머니는 인간인데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도 식음을 전폐하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꼬리에 흰 댕기를 드리고 있는 거에요.”라고 하였다. 나무꾼은 호랑이의 효성에 감동해서 어머니 산소 옆에 나란히 묘를 써주었다고 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